베트남 도시 호찌민에서 민가를 돌아다니며 물건을 훔치고 주민들을 위협했던 멸종 위기종 원숭이가 도주 일주일 만에 포획됐다.
15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 산림보호국은 전날 오전 7군 지역 내 푸 투언 구역의 어느 주택에서 이 원숭이를 포획했다.
주택에 거주하던 주민은 원숭이가 갑자기 집으로 들어와 라면을 훔쳐 먹고 접시를 깨는 장면을 목격하자 즉시 당국에 신고했고, 출동한 산림호보국 대원들은 마취총을 발사해 원숭이를 포획한 뒤 보호시설로 옮겼다.
일주일 이상 당국과 추격전을 벌여온 이 원숭이는 멸종 위기종인 마카크종에 속한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은 마카크 원숭이를 멸종위기 동물로 규정하고 있다.
앞서 VN익스프레스는 ‘호찌민 7군 지역에서 원숭이 한 마리가 주택가를 활보하며 음식과 휴대폰을 훔친다’는 내용의 신고가 일주일간 다수 접수됐다고 13일 보도했다.
신고에 따르면 이 원숭이는 지붕과 전깃줄 등을 이용해 이동해왔고, 때로는 주민들을 위협하는 행동도 벌였다.
지역 주민인 응우옌 반 푸엉(46)씨는 “목줄이 달린 걸 보면 집에서 키우던 원숭이로 추정된다”면서 “휴대폰으로 촬영을 하려 하자 기계를 빼앗으려고 했다”고 전했었다.
산림보호국 측은 일명 ‘긴꼬리 원숭이’라고도 불리는 마카크 원숭이가 배고플 때 민가에 들어가 음식을 훔치거나 사람, 특히 어린이를 공격하려는 본능이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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