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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美 연준의장 "고용·물가 강하면 금리 더 올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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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2-08 11:30:00 수정 : 2023-02-08 09: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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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기 시작했다면서도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미 동부시간 오후 12시 40분에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에서 가진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려가는 인플레이션 완화(disinflation) 과정이 시작됐다. 그것은 상품 섹터에서 시작했다”라면서도 “그러나 갈 길이 멀다.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은 매우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FP연합뉴스

파월 의장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이 같은 발언을 내놔 주가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이어진 말에서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상승분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그는 “현실은 우리가 지표에 반응할 것이라는 점이다”라며 “예를 들어 강한 노동시장 보고서나 더 높은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같은 지표를 계속 받게 된다면, 우리는 (시장) 가격에 반영된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많이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 3대 지수가 장중 모두 하락 전환했다. 파월의 발언은 1월 고용 보고서와 같이 지표가 강하면 금리를 더 많이 올릴 수 있다는 우려를 강화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올해 큰 폭으로 하락해 2024년에는 목표 수준인 2%에 근접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시장은 다시 안도했다.

 

무엇보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지난주 발언과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주가는 다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5.67포인트(0.78%) 오른 34,156.6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2.92포인트(1.29%) 상승한 4,164.00으로, 나스닥지수는 226.34포인트(1.90%) 뛴 12,113.79로 장을 마감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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