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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32점’… KCC “6위 못 뺏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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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2-06 09:00:35 수정 : 2023-02-06 09: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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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 경기였다.”

 

전창진(60) 전주 KCC 감독이 모처럼 웃었다. 길었던 연패를 끊고 6위 자리에 다시 올라서고 난 이후다. 5연패에 빠지며 7위까지 밀려났던 KCC가 5연승을 달리던 2위 창원 LG를 완벽하게 제압했으니 전 감독이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5일 전북 전주시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와 창원 LG의 홈 경기. 87-64로 승리를 거둔 전주 KCC 라건아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BL 제공

KCC는 5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 경기에서 라건아(34) 활약을 앞세워 87-64로 승리를 거뒀다. 귀중한 승리를 챙긴 KCC는 17승20패를 기록하며 다시 6위 자리로 올라섰다.

 

라건아를 위한 경기였다. 라건아는 이날 3점슛 5개를 포함해 32득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허웅(30)도 16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이날 고양 캐롯에서 KCC로 트레이드된 이종현(29)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종현은 이날 15분 동안 4점 3리바운드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전 감독은 “수비에서 중심을 잡으면서 속공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져 쉽게 득점을 가져갔다”며 “라건아가 중심을 잘 잡아줬고, 이종현과 김상규(34)도 자기 역할을 다 해줬다”고 칭찬했다.

 

4위 자리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서울 SK와 캐롯 경기에서는 ‘속공’이 ‘외곽포’를 잠재웠다. SK는 이날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캐롯을 96-83으로 꺾었다. SK는 21승(16패)째를 따내며 5위 캐롯(20승19패)의 추격에 제동을 걸었다. 이날 승리로 SK는 5위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려놨다. 캐롯은 6위 KCC에 2경기차로 추격당했다.

 

두 팀의 색깔이 뚜렷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1쿼터 SK는 속공 4개를 성공시켰고, 캐롯은 6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명경기를 예고했다. 하지만 2쿼터 캐롯의 외곽포가 차갑게 식어버린 반면 SK 속공은 여전히 불을 뿜으며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김선형

‘돌격대장’ SK 김선형(35)은 19득점 12어시스트를 적립했다. 캐롯 전성현은 3점슛 4개를 넣는 등 22득점을 올렸지만 4쿼터 외곽포를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희철 SK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해서 5라운드가 정말 중요하다”며 “앞으로 홈에서 연달아 치러지는 5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원주 DB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4쿼터 5분을 남기고 68-67로 밀렸던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24)과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24), 서명진(24)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80-71로 이겼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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