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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장연 공식 협박”… 지하철 시위 열흘만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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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2-03 23:00:00 수정 : 2023-02-04 00: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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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하고도 전면중단은 안해… 13일 재개?

출근 시간대 서울 지하철 지연 시위를 벌여 시와 갈등을 빚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열흘간만 중단하겠다고 3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날 전장연과 단독 면담에서 수 차례 시위 중단을 요청했음에도 전면 중단은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3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열린 지하철 선전전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연 선전전에서 “국회의원 모임 ‘약자의 눈’과 시민사회단체가 (장애인) 이동권 문제의 사회적 대화와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테니 지하철 탑승을 유보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오는 13일까지 탑승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장연은 오는 13일 오전 8시 4호선 삼각지역에서 향후 탑승 시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다만 탑승 시위 중단 기간에도 지하철 선전전은 계속 이어간다. 박 대표는 “이 문제는 시민들이 풀어주셔야 한다. 책임이 있는 사회적 강자인 기획재정부와 서울시에 (문제 해결을) 요구해달라”며 “시민사회와 각계각층, 노동조합, 종교계와 함께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와의 면담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대표는 오 시장과의 전날 면담에 대해선 “대화가 아닌 공식적으로 전장연을 협박한 자리였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이라며 “전장연이 사회적 강자이며 극단적 시위라고 얘기하면서 기재부에는 침묵하는 오 시장은 비겁하다”며 “오 시장은 예산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또 서울시가 내달 23일까지 기재부에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을 촉구하고, ‘탈시설’ 가이드라인을 권고한 유엔(UN) 장애인권위원회 초청 간담회를 열라고 촉구했다. 2001년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와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100% 설치 약속 미이행에 대한 사과 등도 요구했다. 시가 이 같은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가 재개, 혼란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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