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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룹·갯마을차차차·형사록 등… 활약하는 오펜 출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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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0-20 11:07:34 수정 : 2022-10-20 11:07:32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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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슈룹’과 ‘갯마을 차차차’, 도서 ‘불편한 편의점’ 등 CJ ENM의 신인 창작자 발굴·육성 프로젝트 ‘오펜’ 출신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

 

‘오펜’은 CJ ENM이 드라마·영화 창작 생태계 활성화와 신인 작가 데뷔를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오펜은 창작 지원금, 개인 집필실 제공, 멘토링·특강·현장 취재 지원, 시나리오 영상화, 제작사와 작가를 연결하는 비즈매칭까지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20일 현재까지 총 200명의 스토리텔러가 발굴됐다. 이들은 TV·OTT·도서 등 콘텐츠 업계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지난 15일 첫 방송, 2회만에 수도권 가구 기준 최고 11.8%의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tvN ‘슈룹’은 오펜 3기의 박바라 작가가 단독 집필했다.

 

특히 ‘슈룹’은 오펜 교육기간 중 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기획·개발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박 작가는 2019년 오펜 교육에서 진행했던 창덕궁 견학 및 역사학자 초빙 교육의 도움을 받아 ‘슈룹’을 기획했다. 당시 그는 견학을 다녀온 뒤 “사극을 준비하며 관련 정보를 책이나 인터넷으로 찾을 수밖에 없었는데 직접 궁에 와서 전문가 강의를 들으니 혼자 준비할 때와 보이는 것 자체가 다르다”며 소감을 전했다.

 

오는 26일 공개 예정인 디즈니+ 미스터리 수사극 ‘형사록’도 오펜 2기 출신 임창세 작가가 집필했다. 지난달 종영한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집필에 참여한 이봄 작가도 오펜 4기 출신이다.

 

지난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열풍을 일으켰던 tvN ‘갯마을 차차차’ 또한 오펜 1기 신하은 작가의 단독 집필작이다. 신 작가는 “개인적으로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오펜은 그 경험의 스펙트럼을 넓혀줬다”며 “많은 견학 프로그램과 취재 기회를 통해 다양한 세계를 살펴볼 수 있었다. 당대의 명작을 만들어낸 작가님, 감독님들의 특강을 통해 그들의 인사이트도 공유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출간 1년 넘게 베스트셀러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고 누적 70만여 권이 판매된 소설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작가 역시 오펜 1기다.

 

오펜 공모전을 통해 영상화된 작품들도 여러 시상식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개최된 2022 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APAN·에이판)에서 ‘덕구 이즈 백’이 단편 드라마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대리인간’은 ‘스톡홀름 필름&TV페스티벌’ Best Feature Film 부문과 Best Actress 부문에서 수상을, ‘파리 필름 페스티벌’ Best Drama 부문과 Best VFX 부문에서 우승을 거머줬다. 2019년 ‘파고’는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물비늘’은 휴스턴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남궁종 CJ ENM 오펜사업국장은 “오펜이 출범한 지 6년이 된 지금 오펜을 통해 발굴된 200명의 스토리텔러가 TV와 OTT의 경계를 넘나들며 콘텐츠 업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오펜은 K콘텐츠의 지속적인 열풍에 기여할 창작자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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