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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도 중요한 서류 대비·의사소통 능력 필수

입력 : 2022-10-17 07:00:00 수정 : 2022-10-16 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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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준비 전 확인 사항

전문가 “면접은 말하기 시험 아냐
지원자 역량 재확인 위한 것” 강조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한 수험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후로 잡혀 있는 대학별 면접고사에 대비해야 할 시간이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면접이 낯설어 당장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다. 면접 준비 시작 전,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하는 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16일 입시업계는 기본적으로 서류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 중 하나가 서류의 신뢰도이기 때문이다. 대학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쓰인 내용이 실제로 그러한지를 평가한다. 두 서류 모두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평가와 인식을 바탕으로 기술됐기 때문에 면접에서는 좀 더 세부적인 질문과 꼬리 질문을 활용하여 사실 여부를 파악한다. 여기서 진위는 활동의 실제 수행 여부도 포함되나, 이를 통해 드러난 학생의 역량을 재확인하고자 한다는 점이 더 크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아울러 면접에서 중요한 평가 항목을 차지하는 것이 학업 준비도다. 쉽게 이야기하면, 지원 대학의 커리큘럼을 잘 따라갈 수 있는 학업적 역량이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다. 학교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를 통해서 학업의 우수성에 대한 경험이 드러난 경우 이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을 물어보곤 한다. 실제 본인이 한 활동이라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을 경우 바로 답하기가 어려울 수 있어 각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사회적 사건들 때문에 과거보다 인성 영역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추세다. 인성의 경우 교내 활동에서 드러난 지원자의 가치관, 공동체 정신 등을 확인한다. 다만, 서류에서는 다소 과장된 표현들이 많다 보니 면접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예컨대 갈등 상황에서 먼저 용서를 구한 경험이 있다면 그때의 동기와 감정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의사소통 능력도 필수로 대비해야 한다. 언뜻 보면 말하기 능력을 보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여기서 보고자 하는 역량은 소통이다. 입학사정관의 질문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말하는 태도와 분석과 판단이 필요한 질문을 함으로써 학생의 논리적 사고력 등을 확인해볼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면접은 말하기 시험이 아니다. 면접에 있어 가장 많이 오해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라며 “능수능란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보고자 하는 것이 아닌 지원자의 역량을 재확인하고자 하는 것이다. 말을 조금 더듬거나 표현이 미흡해도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보여준다면 평가는 좋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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