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은 누구를 위해 꿀을 만들까
사람은 누구를 위해 재산을 모을까
사람들이 모은 재산은
쓰는 사람이 따로 있고
벌꿀도 차지하는 이가 따로 있다
새는 살아생전에 개미를 먹지만
죽은 뒤의 새는 도리어
개미들의 먹이가 된다
먹고 먹히는 일은 바뀌게 마련일까
오늘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
-시집 ‘나를 찾아가다’(문학세계사) 수록
●이태수 시인 약력
△1947년 의성 출생. 1974년 ‘현대문학’ 통해 등단. 시집으로 ‘그림자의 그늘’, ‘우울한 비상의 꿈’, ‘담박하게 정갈하게’ 등이 있음. 동서문학상, 한국가톨릭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 상화시인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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