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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아프리카 역사 외

입력 : 2022-09-24 01:00:00 수정 : 2022-09-23 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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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역사(존 파커·리처드 래스본, 송찬면·송용현 옮김, 교유서가, 1만4500원)=아프리카 역사를 새로운 관점으로 살피면서 유럽과 아프리카 사이의 역학 관계와 전통 형성의 과정을 짚어간 책. 토착민 중개인들과 공모한 선교사, 관리, 민족지학자들이 형성한 간접 지배의 주춧돌이 식민시대 이후에 현대 아프리카의 권위주의적이고 독재적인 정치 체제에 미친 영향 등도 들여다본다.

아틀라스 한국사(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진, 사계절, 3만6000원)=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교수들인 저자들이 지도와 함께 구석기 시대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113개의 핵심 주제를 통해 한국사를 살펴본 책. 18년 만에 전면 개정판. 특히 산업과 경제 발전에서 문화와 생활 향상에 이르기까지 경제사와 문화사 측면을 보강했다.

남도 임진의병의 기억을 걷다(김남철, 살림터, 1만8000원)=역사교사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쳐온 저자는 무관심과 외면 속에 방치되고 잊힌 의병들, 그 가운데서도 남도의병들의 자취와 행적을 추적한 책. 김천일과 최경회, 장윤, 전몽성, 변이중, 고경명 등 60명이 넘는 남도의병들을 지역에 따라 일곱 개 부분으로 나눠 소개한다.

다자외교의 재발견(윤여철, 박영스토리, 1만7000원)=현직 외교관이 다자외교의 진화 과정을 설명한 책. 저자는 양자 외교에서 다자외교로 진화하는 과정을 밝히고, 그 과정에서 유엔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본다.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한 다자외교 방안도 모색한다.

스피노자, 욕망의 기하학(이근세, 아카넷, 1만8000원)=스피노자 철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이근세 국민대 교수가 현대 철학에서 재평가되는 스피노자(1632∼1677)의 사유를 살핀 책. 신을 인격체로 보는 기독교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신 즉 자연(Deus sive Natura)’ 원리를 내세우는 사유 논리 등도 살핀다.

다이버시티 파워(매슈 사이드, 문직섭 옮김, 위즈덤하우스, 2만1000원)=영국 탁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스포츠 자선단체 그린하우스 공동 설립자인 저자가 수많은 사례와 연구 자료, 인터뷰 등을 토대로 다양성이 조직과 사회에 필요하다고 강조한 책. 저자는 9·11 테러 예측에 실패한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가대표 축구팀에 조언하는 기술 스타트업 창업자, 1996년 에베레스트산 참사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위기 상황일수록 다양성이 힘을 발휘한다고 설명한다.

우리는 로켓맨(조광래·고정환, 김영사, 1만5800원)=2013년 나로호, 2022년 누리호 발사 성공을 이끈 항공우주연구원 우주로켓 개발자들이 맨땅에서 시작해 대한민국이 자력으로 우주로켓을 쏠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책. 로켓 완제품을 판매하겠다는 러시아의 제안을 거절하고 기술 확보를 위해 자력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 나로호와 누리호 발사 실패 당시 겪어야 했던 어려움 등도 담겨 있다.

우리는 부탄에 삽니다(고은경·이연지·김휘래, 도서출판 공명, 1만8000원)=1970년대생, 80년대생, 90년대생 세 여자가 부탄에서 친구가 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책. NGO 단체에서 일하고, 한식당을 운영하며, 유엔(UN) 사무소에서 근무 중인 저자들이 짧게는 2년, 길게는 10년씩 부탄에서 자리 잡고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토베 얀손(폴 그라벳, 황유진 옮김, 북극곰, 1만8000원)=숲속에 사는 작은 트롤 무민과 그의 가족 이야기를 담은 ‘무민 시리즈’의 저자 토베 얀손 일대기를 담은 책. 미술학자이며 큐레이터인 저자는 얀손의 드로잉과 만화, 벽화, 그림책 등 희귀한 시각 자료뿐 아니라 작가의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을 보여주며 그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전한다.

왜 떴을까(이은주·김윤미, 혜화동, 1만6800원)=일간지 기자 겸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이은주와 음악전문기자 출신으로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으로 활동하는 김윤미씨가 미국 에미상 6관왕을 차지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낭보를 전하는 이른바 ‘K-콘텐츠’가 어떻게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게 됐는지 분석한 책. 저자들은 대한민국 DNA인 한국적 정서와 특유의 근성이 인기를 끄는 비결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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