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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환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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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23 09:50:14 수정 : 2022-09-23 09: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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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인해 고통을 받는 성인 환자가 늘고 있다. 과거 ADHD는 소아기 질환이라고 여겼지만, ADHD 아동 3분의 2가량은 성인기까지 증상이 지속된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ADHD 증상은 부주의, 과잉행동, 충동성이지만 증상 발현 양상에 개인차가 크며, 성장에 따라 과잉행동은 줄어들고 부주의와 충동성 증상은 지속되는 경향을 보인다.

 

예를 들면 머릿속에 다른 생각이 떠오르는 것을 억제하기 어려워 한 가지 주제에 대해 대화를 유지하기 힘들고, 책을 읽고 공부할 때 딴 생각에 쉽게 빠져들고, 많은 일을 시작하지만 끝내지 못하고 산만해진다. 

 

또한 물건을 제자리에 두지 않아 잃어버리고, 약속, 마감 날짜, 앞으로 할 일들을 곧잘 잊어버리며,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떠오르는 대로 느낌과 생각을 말해 눈치 없고 경솔해 보이기도 한다. 학교나 직장에서 업무 수행,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고, 한 직장을 오래 다니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결혼생활에서 종종 불화를 겪고 자녀를 양육할 때 인내심을 갖기 어려워한다.

 

성인 ADHD 유병률은 4.4%로 추정되는데, 국내 환자 치료율이 1%에 못 미칠 정도로 저조했다가 건강보험이 적용된 2016년부터 진단, 치료가 크게 늘었다.

 

유성선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곽숙영 전문의는 “성인 ADHD 유병률은 4.4%로 추정되는데, 국내 환자 치료율이 1%에 못 미칠 정도로 저조했다가 건강보험이 적용된 2016년부터 진단, 치료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만약 스스로 의심이 된다면 가장 간단한 선별도구로 성인용 ADHD 자기-보고 척도(ASRS)를 해볼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 면담을 통해 진단받는 게 중요하다. 주의산만 증상과 과잉행동, 충동성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하고, 12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됐다면 ADHD로 진단할 수 있다.

 

성인 ADHD 환자들은 불안 장애나 알코올과 같은 물질 사용 장애, 기분 장애 등을 함께 앓는다. ADHD 증상으로 인해 자주 실패하고 대인관계에서 거절을 경험해 우울해지고 불안해질 수 있다. 불안과 기분 저하를 완화하고자 충동적으로 알코올과 같은 물질을 남용하게 되기도 한다. 

 

곽 전문의는 “이러한 공존 질환에 대해서만 치료하고 ADHD 치료를 하지 않으면 치료 효과가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또 앞서 소개한 사례에서처럼 ADHD 치료를 하면서 공존 질환이 함께 호전되지만 공존 질환 치료도 병행해야 효과적인 경우도 많다”고 조언한다.

 

ADHD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환경적 요인보다는 뇌의 신경생물학적 요인이 더 중요하고, 유전성이 높은 질환이다. 성인 ADHD 1차 치료로는 약물요법이 권장되며, 메틸페니데이트 서방형 경구제(콘서타)와 아토목세틴 경구제(스트라테라)가 국내에 허가돼 있다. 

 

가설적으로 ADHD 환자의 전전두엽(前前頭葉)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회로에 불균형이 있고, 이러한 약물이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농도를 증가시켜 전전두엽을 활성화하고 증상을 개선해 준다고 설명할 수 있다.

 

약물과 함께 인지행동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ADHD 환자들의 약점인 시간 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과제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성공하면 스스로 보상하는 식의 인지행동 치료를 할 수 있다. 

 

또한 충동 조절을 위한 전략을 소개하고 연습하도록 해 환자가 멈추고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인관계 개선을 위해 ADHD 특유의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법을 인식하게끔 하고 의사소통기술을 교육할 수 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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