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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살며] 고향 日 방문, 뒤이은 韓 입국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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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21 23:26:06 수정 : 2022-09-21 23: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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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나는 드디어 10개월 만에 고향에 일시 귀국을 했다. 지난해 내가 한국에 이사 왔을 때는 준비할 것이 많고 복잡하고 너무 엄격했다. 생각해보면 그때는 지금보다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상황이 심각했었다. 일본의 경우, 국내에서도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하물며 국경을 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지 않겠는가? 지금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기는 하지만 엄격한 제한이 점점 없어지면서 각 나라의 입국 제한도 완화되고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생기고 있다.

내가 일본으로 간 8월에는 한국 출국 72시간 전에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야 했지만 일본 입국 후의 검사나 자가격리는 없었다(단, 백신 접종 횟수나 일본 쪽이 정한 구분이 있음). 위치정보, 백신 접종 증명서를 올리고 입국 전에 검역 신청을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My SOS)을 이용하면 공항에서 대기하는 시간도 훨씬 짧았다.

사키이케 하루카 주부

8월 말에는 관광비자 연장이 됐다. 예전에는 관광비자 신청을 위해 줄을 서야 했지만, 지금은 출국 72시간 전까지 전자여행허가(K-ETA)를 신청하고 허락을 받으면 영사관에 안 가도 한국에 입국할 수 있다. 게다가 한 번 신청하면 유효기간이 2년이기 때문에 여권을 바꾸거나 이 시스템이 끝나지 않는 동안은 다시 이용이 가능하다. 한국으로 입국할 때는 입국 전에 Q-코드 등록이 필요하다. Q-코드는 검역정보 사전입력 시스템이고 일본과 마찬가지로 미리 입력해 놓으면 편하다. 한국에 입국한 후에는 24시간 이내에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인천공항에는 도착하고 나서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곳도 있다. 거주자의 경우 보건소에서도 할 수 있고 물론 기타 개인병원에서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내가 한국으로 돌아갈 때에 맞춰 어머니도 같이 한국에 가기로 했다. 입국 절차와 방법에 대해 능숙한 듯 줄줄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나도 처음에는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다. 먼저 기본 언어 설정이 영어 아니면 현지 언어밖에 없다. 영어에 능숙하지 않거나 모국어만 쓰는 사람들은 하나하나 번역을 하면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체류지 정보 입력 부분에서는 그 나라 말로 입력을 하지 않으면 그 이후를 진행할 수 없다. 예시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이 가장 불편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한국어를 제법 할 줄 아는 나도 당황한 부분이었다. 어렵기는 했지만 모든 것을 미리 해놓은 덕분에 당일 공항에서도 입국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했고 무사히 한국 땅을 밟았다.

어머니가 한국에 체류하는 기간은 20일이다. 지금까지는 짧은 여행이 전부였으니 이번에는 평소 못 가봤던 곳이나 시댁, 내가 평소 생활하고 있는 동네 등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나를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지만 닫혀 있던 세계가 다시 열리고 지금 이렇게 가족을 한국에 맞아들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이제 어머니, 그리고 남편과 지내는 20일 여정의 시작이다.


사키이케 하루카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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