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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자 논란’ 조동연 “악플로 극단적 생각…韓, 공인 사생활 과도한 집착”

입력 : 2022-09-20 06:00:00 수정 : 2022-09-19 20: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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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민주 선대위장, 가디언 인터뷰
“한국, 공인 사생활에 과도한 집착
내 경험 사회 변화에 도움 됐으면”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시 후보의 ‘1호 영입인재’로 발탁됐던 조동연(사진) 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혼외자 논란이 불거져 사임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그 이후로도 몇 차례 비슷한 고민을 했다고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털어놨다.

인터뷰에서 조씨는 온라인에서의 악성 비난이 자신을 극단적 선택으로 몰았다며 “정치를 하기로 한 결정 때문에 가족과 아이들이 많은 고통을 겪었다. (그 결정을 한) 나 자신에게 정말 화가 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느 날 아이들이 ‘엄마가 우리를 보호하려 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지난 일은 괜찮다’는 말을 건네줬다며 “그 말이 내 생명을 구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14세 딸과 12세 아들을 지키기 위해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면서 사임 후 친구들을 피하고 소셜미디어 계정도 폐쇄했다고 말했다. 몰려드는 취재진 때문에 한 달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고도 했다.

조씨는 지난해 11월 말 공동선대위원장에 발탁된 직후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등을 중심으로 혼외자 논란이 제기되자 사흘 만에 사임했다. 그는 이후 자신의 아이가 결혼 생활 중 간통에 의해 출생한 게 아니고 성폭행을 당했던 것이라고 밝혔으며, 가세연과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조씨는 “17년의 군 생활을 마치고 나서 내 꿈 중 하나는 군과 사회 사이의 격차를 메우는 것이었다”며 “그래서 그 일을 맡게 됐지만, 나의 선대위 합류가 어떤 파문을 일으킬지 전혀 몰랐다”고 했다.

그는 당시 사태로 인해 해외 이주도 고민했지만, 자기 경험을 다른 여성을 돕는 데 사용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한국 사회에서 연예인이나 다른 공인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높다. 내가 겪은 일이 그런 변화를 일으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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