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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속 양상추 어디로…이상 기후로 수급 불안정, 업계 ‘비상’

입력 : 2022-09-15 16:53:52 수정 : 2022-09-15 17: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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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폭우·태풍 여파로 양상추 가격 폭등
버거킹·롯데리아·KFC·맘스터치 등 발 ‘동동’
1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에 양상추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

 

폭염과 폭우에 이은 태풍 여파로 양상추 수급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일부 업체에서는 메뉴에서 양상추를 빼고 무료 음료를 대신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홈페이지에 ‘양상추 수급 불안정에 따른 쿠폰 제공 안내문’을 공지했다.

 

안내문에는 ‘날씨의 영향으로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해 일부 매장에서 양상추가 평소보다 적게, 혹은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음료 쿠폰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고객님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리며 수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맥도날드는 전국에서 연간 약 4200톤의 양상추를 공급받고 있다.

 

롯데리아도 수도권을 제외한 매장에서 양상추와 양배추를 섞어 제공하고 있다. 양배추 수급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수도권 지역 매장에서도 양배추와 양상추를 섞어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리아 양상추 수급 관련 공지문. 롯데리아 홈페이지 캡처

 

버거킹, KFC, 맘스터치, 노브랜드버거 등도 공급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수급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양배추 등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 역시 양상추 확보에 차질을 겪고 있어 일부 매장에서 샐러드 판매가 일시적으로 중단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 같은 ‘양상추 대란’은 폭염·폭우에 태풍까지 겹치며 양상추 작황이 부진한 것이 주 원인으로, 양상추는 대표 잎채소로 날씨와 기온에 취약해 비축이 불가능하다. 가격이 오를 경우 오른 가격 그대로 지불하고 구입해야 하는데 최근 2배 이상 가격이 폭등해 제품 마진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양상추 가격도 크게 오른 상태다.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양상추 상등급 10㎏ 평균 가격은 한달 전 1만7464원 대비 약 78% 올랐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도 예상치 못한 한파로 양상추 공급량이 급감하면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양상추 관련 메뉴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한 바 있다.

 

이들 업체들은 양상추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수급 불안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가맹점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겠다는 입장이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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