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김재연(사진)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2022년 전미정치학회(APSA) 연례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전체 20개 부문 중 ‘도시 및 지역 정치’ 부문에서 한국인이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것은 김 교수가 처음이다.
김 교수가 제출한 논문 제목은 ‘다인종 미국의 연대의 정치(Essays on the Politics of Solidarity in Multiracial America)’로, 1960년대 미국의 공권운동과 복지국가 확장이 미국 소수인종 집단의 연대정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도시지역정치 관점에서 역사적·계량적 방법론을 통해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KDI는 “이 논문은 미국 연방정부 체계 하에서 만들어지는 일련의 정책들이 인종 관계에 기초한 연대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새로운 이론과 방법론, 데이터를 활용해 실증적으로 분석했다”며 “정책이 정치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새로운 시사점을 제공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미국 UC 버클리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 교수는 지난 1월부터 KDI국제정책대학원 데이터 사이언스 담당 교수로 합류했다. 지난 8월부터는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SNF 아고라 연구소에서 협력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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