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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사경찰, 폭발물 처리 등 도시 작전훈련

입력 : 2022-08-23 19:05:44 수정 : 2022-08-23 19:05:43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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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프리덤실드’ 이틀째

이종섭 국방, 전시지휘소 점검
‘탑건’ 인용 “사람에 승패 달려”
北 “방화범이 불끈다는 것” 비난
中 “美, 세계 최대 안정 파괴국”

한·미 군사경찰이 22일부터 시작된 양국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일환으로 ‘연합 도시지역 작전’ 훈련을 벌이고 있다.

23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 군사경찰은 전날 경기 포천시 주한미군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연합 도시지역작전 훈련을 진행했다. 군사경찰 도시지역작전 훈련은 유사시 도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해 건물 내부 진입, 급조폭발물 처리 등의 과정을 실전적으로 수행하는 훈련이다. 한·미 당국은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는 UFS 기간에 해·공군 군사경찰과 미 군사경찰의 합동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22일 경기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미8군 142군사경찰중대와 육군 2·5군단 및 3·5사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 대원들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 일환의 ‘한·미 군사경찰 연합 도시지역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한미연합군사령부 전시지휘소(CP-TANGO)를 찾아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UFS에 참가한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장관은 장병들과 만난 자리에서 영화 ‘탑건: 매버릭’의 대사인 “It’s not the plane, It’s the pilot”(비행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조종사가 중요하다)을 인용하면서 “첨단무기가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지휘관, 참모, 장병 등 사람이 전쟁 승패에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대외선전매체를 동원해 한·미 연합연습을 맹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논평을 통해 “(한·미) 합동군사연습이 평화와 안전을 보장한다는 것은 방화범이 불을 끄겠다는 것만큼이나 황당무계한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쌍방이 첨예하게 격돌하는 상황에서는 사소한 우발적인 충돌도 걷잡을 수 없는 재앙으로 번져지고 나아가 전면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경고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는 윤석열정부를 겨냥해 “혈세를 첨단무기 구매와 북침 전쟁 연습에 마구 처넣어 가뜩이나 어렵던 경제와 민생 위기를 더욱 험악한 지경에 몰아넣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UFS가 시작된 전날에도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이번 연합연습이 문재인정부 당시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관변 학자의 발언을 인용해 “한·미 연합연습이 중국을 겨냥하지 않았지만, 세계 최대 안정 파괴국인 미국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시도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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