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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어찌나 밝은지…' 지구촌 잠 못 들게 한 슈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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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12 16:30:00 수정 : 2022-08-13 00: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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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지구 가장 가까워진 때 관측되는 보름달
올 들어 5월부터 이달까지 매월 1번씩 출현

11일(현지시간)부터 이튿날인 12일 새벽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곳곳에서 ‘슈퍼문’(supermoon)이 관측됐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졌을 때 나타나는 크고 밝은 보름달이다. 올 들어 3번 출현했고 4번째인 이번이 2022년의 마지막 슈퍼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도 12일 밤에 비가 오지 않는 지역에선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현지시간으로 12일 새벽 관측된 슈퍼문. 제법 떨어진 두 건물 사이를 꽉 채운 모습이 흡사 풍선 같다. 프랑크푸르트=AP연합뉴스

이날 주요 외신들은 앞다퉈 슈퍼문 사진을 찍어 세계 각국 언론사로 타전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촬영된 사진이다. 분홍색이 감도는 보름달이 얼마나 큰지 제법 떨어진 두 건물 사이를 꽉 채웠다. 모르고 보면 전체가 하나로 이어진 독특한 모양의 건물 같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촬영된 사진은 노부부로 추정되는 남녀가 서로 기대고 서서 탐스러운 보름달을 지켜보는 모습이 정겹다. 추석 연휴(9월 9∼12일)를 앞둔 한국인들로 하여금 고향의 정(情)을 떠올리게 만드는 따뜻한 풍경이다.

 

슈퍼문이 생겨나는 것은 지구 주위를 도는 달의 궤도가 동그란 원이 아니고 타원이기 때문이다. 달과 지구의 평균거리는 약 38만4000㎞인데 달이 타원형 궤도를 따라 지구 주변을 회전하다 보니 가장 가까울 때는 거리가 약 36만3400㎞, 가장 멀 때는 40만5500㎞이다. 가장 가까울 때와 멀 때의 차이가 무려 4만㎞나 되니 당연히 지구에서 볼 때 크기가 달라진다. 슈퍼문은 일반 보름달보다 크기가 최대 17% 더 크고 밝기도 30% 더 밝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현지시간으로 11일 저녁 관측된 슈퍼문. 모처럼 달구경을 나선 주민들 모습이 우리네 고향 풍경 같다. 리스본=AP연합뉴스

이런 슈퍼문은 보통 한 해에 3∼4번 관측된다. 올해는 5월부터 7월까지 매월 1회씩 출현했고 이날이 2022년의 마지막 슈퍼문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한다. 이번까지 4번의 슈퍼문 중에서 7월13일 밤에 뜬 슈퍼문이 가장 크고 밝았다. 당시 이를 기념해 여러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장마전선 영향으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며 대부분 취소되었고, 우주공학이나 천문학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외국에서 촬영된 슈퍼문 사진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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