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11월 내한’ 마룬5, 홈페이지서 욱일기 슬그머니 삭제…韓 팬들 항의 받아들였나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2-07-06 16:05:29 수정 : 2022-07-06 16:05:28

인쇄 메일 url 공유 - +

마룬5 홈페이지 캡처

 

11월 내한을 앞둔 세계적인 팝밴드 마룬5가 홈페이지에 욱일기를 게재하며 논란이 인 가운데 해당 문양을 슬그머니 삭제했다.

 

6일 오후 마룬5 홈페이지에서는 욱일기 디자인의 월드투어 포스터가 사라지고 밴드 멤버들 흑백 이미지로 바뀌었다.

 

앞서 마룬5는 홈페이지에 11월 내한공연 계획을 전하며 일본 전범기 형상인 욱일기를 올려 한국 팬들의 바판을 받았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지난 5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마룬5이기에, 홈페이지를 통해 욱일기의 역사적 의미가 잘못 전달될 수도 있어 꼭 바로잡고 싶었다”며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 욱일기가 나오는 장면을 하루 빨리 삭제, 혹은 교체를 하여 아시아 팬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주지 않길 바란다”고 적어 항의 메일을 발송했다.

 

이에 내한공연 주최사인 라이브네이션은 마룬5 쪽에 상황의 심각성을 즉시 전달했다고 밝혔다.

 

마룬5는 과거에도 욱일기 관련 논란이 인 바 있다. 지난 2012년 발표한 ‘원 모어 나잇’ 뮤직비디오에서 욱일기를 노출시켜 논란이 일었으며, 멤버 제스 카마이클은 2019년 욱일기 옹호로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로써 세 번째 욱일기 논란이 인 마룬5에 대한 여론이 한국 내에서 악화되며 내한을 앞둔 마룬5 측이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룬5는 ‘디스 러브(This Love)’, ‘쉬 윌 비 러브드(She Will Be Loved)’, ‘선데이 모닝(Sunday Morning)’, ‘메이크스 미 원더(Makes Me Wonder)’, ‘무브스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 등 히트곡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들은 오는 9일 캐나다를 시작으로 미국, 싱가포르, 한국, 일본, 필리핀, 태국 등에서 콘서트를 열고 한국에서는 오는 11월30일 서울 고척돔에서 3년9개월 만에 내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지수 '시크한 매력'
  • 지수 '시크한 매력'
  • 에스파 닝닝 '완벽한 비율'
  • 스칼렛 요한슨 '아름다운 미모'
  • 베이비몬스터 아현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