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5일간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지난 1일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외신이나 참모들의 보고를 통해 국제 문제를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지만, 각국 정상들을 직접 만나보니 국제 정치의 현실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양자회담 또는 정상회의에서 만난 30명에 가까운 각국 정상들은 대부분 윤 대통령을 다시 만나기를 바라며 자국 방문을 요청했고, 윤 대통령도 각국 정상들을 상대로 방한을 초청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가 각 해당 분야에 달려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고도 했다. 이번 순방에서 윤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과 안보 협력 강화와 함께 ‘세일즈 외교’에도 힘을 쏟았다.
강 대변인은 “동유럽과 북유럽을 중심으로 상당수 국가가 원자력발전, 녹색기술,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관련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하면서 한국과의 협력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 같은 요청은 지난달 30일 순방 기간 현지에서 이뤄진 윤 대통령과 스페인 경제인과 오찬에서도 이어졌다. 한 스페인 기업인은 “나토 정상회의를 위해 마드리드에 온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 대통령만이 스페인 기업인과 간담회를 열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 용산 청사 2층에 마련된 주 집무실 공사가 완료됐다. 윤 대통령은 4일부터 지금까지 사용하던 5층 집무실과 2층 주 집무실을 모두 사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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