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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그레이스, LIV 골프 2차 대회 우승… 56억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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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7-03 13:23:27 수정 : 2022-07-03 13: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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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노먼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에서 열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대회에서 브랜든 그레이스(오른쪽)에게 트로피를 건네고 있다. AP연합뉴스

개인전 우승상금 400만달러에 단체전 2위 상금 37만5000달러. 브렌던 그레이스(34·남아공)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자금을 등에 업고 출범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두번째 대회에서 무려 437만5000달러(약 56억7000만원)를 쓸어 담는 잭팟을 터뜨렸다. 이처럼 매력적인 거액의 상금이 걸려 있는 만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에 합류하는 선수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스는 3일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프킨 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포틀랜드 대회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128위로 PGA 투어에서 2승, 유러피언투어(현 DP월드투어)에서 9승을 쌓은 그레이스는 LIV 시리즈 출전을 위해 PGA 투어에서 탈퇴한 선수다. 그는 지난달 영국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개인전에 3위에 올랐고 단체전에서 소속팀이 우승하며 거액의 상금을 챙겼는데 이번 대회에선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400만달러(약 51억9000만원)를 챙겼다. 또 헨니 두 플레시, 루이 우스트히즌, 샬 슈워츨(이상 남아공)과 한 팀으로 나선 단체전에서도 2위에 올라 그레이스는 상금 37만5000달러(약 4억8700만원)를 추가로 받았다. LIV 시리즈는 1, 2차 대회에서 남아공 선수들이 잇따라 우승하는 강세를 이어갔다.

브렌던 그레이스. AFP연합뉴스

그레이스는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이던 더스틴 존슨(41·미국), 카를로스 오르티스(31·멕시코)에게 2타 뒤진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으며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무려 7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13번 홀(파4) 버디로 오르티스와 공동 선두를 이룬 그레이스는 15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고 16번 홀(파4) 그린 주변 러프에서 칩인 버디를 떨궈 2타 차로 앞섰다. 그레이스는 17번 홀(파5)에서도 한타를 더 줄여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LIV 골프의 간판인 전 세계랭킹 1위 존슨은 개인전에서 4위(9언더파 207타)에 올랐고 패트릭 리드, 테일러 구치, 팻 퍼레즈(이상 미국)와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 우승을 합작했다. 단체전 우승팀 선수들은 각각 75만달러(약 9억7350만원)를 받았다. 2018년 마스터스 우승자 리드는 개인전에선 존슨과 같은 9언더파로 마무리해 성공적인 LIV 데뷔전을 치렀다. 역시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29·미국)는 10위(2언더파 214타)에 자리했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32·미국)는 이븐파 20위로 LIV 데뷔전을 마쳤다.

브렌던 그레이스. EPA연합뉴스

한편 PGA 투어는 LIV 골프 2차 대회에 합류한 켑카, 디섐보, 리드 등 7명에 대해 추가로 PGA 투어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PGA 투어가 LIV 골프에 합류했다는 이유로 출전 금지 징계를 내린 선수는 24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LIV 골프가 거액의 상금을 내걸고 적극적으로 선수 영입에 나서고 있어 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의 이탈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LIV 골프는 3일 폴 케이시(45·잉글랜드)의 합류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PGA 투어에서 3승, DP 월드투어에서 15승을 따낸 베테랑이다. 국내 대회인 신한동해오픈에서도 2011년 우승해 국내 팬들과도 친숙한 선수다. 케이시는 29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리는 3차 대회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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