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서비스를 27년 만에 중단한 가운데, 경상북도 경주에는 추모하는 빈소가 등장했다.
서비스가 중단된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 새벽 ‘독보적이었던 그의 업적을 기억하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회원은 “오늘 내일 하던 친구가 결국 곁을 떠났다”면서 “독보적이었던 그의 업적을 기억하며…”라며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에는 IE의 로고와 서비스 기간(1995.8.17.~2022.6.15.)이 적힌 묘비의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묘비에는 “He was a good tool to download other browsers.(그는 다른 브라우저를 다운로드하기 좋은 툴이었다)”는 문구도 새겨져있다.
작성자는 또 “부모(MS)도 이제 버린 자식이라 그런지 아무도 빈소를 마련해 주지 않아서 경주에 있는 친형에게 부탁했다”고 전했다.
설명에 따르면 해당 빈소는 경주에 있는 한 카페 건물 옥상으로, 커플들이 프로포즈 용으로 주로 활용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 옆에 위치했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주말에 소주 들고 한 번 더 가볼 참”이라며 “삼가 고‘앱(APP)’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한편 MS가 1995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IE는 더 이상 실행이 불가능하며 실행 시에는 MS의 다른 웹브라우저인 ‘에지(edge)’로 자동 연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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