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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스타링크 위성, 중국 안보에 심각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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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26 13:54:39 수정 : 2022-05-26 13: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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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2020년대 중반까지 위성 1만2000개 발사 계획
미 국방부와 극초음속 무기 대응 계약 등 군사적 활용 커져
중국군 연구소 “파괴 방식 아닌 새로운 요격 능력 개발해야”
지난해 5월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우주선 펠컨9이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에서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들이 자국 안보에 심각한 위협에 될 수 있어 무력화시킬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인민해방군 전략지원군 산하 베이징추적통신연구소의 런옌쩐(任遠楨) 연구원 등은 ‘중국이 모든 스타링크 위성을 추적하고 감시하기 위해 전례 없는 규모와 성능을 갖춘 감시 시스템을 포함하여 위성 방지 능력을 개발해야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스타링크’는 2020년대 중반까지 저궤도 소형 위성 1만2000개, 향후 4만여개를 우주로 쏘아 올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2300여개의 위성이 발사됐다.

 

연구원들은 스타링크 위성에 우주의 목표물에 대한 공격적인 움직임을 위해 궤도를 빠르게 변경할 수 있는 ‘이온 추진기’가 장착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군 드론과 스텔스 전투기가 위성을 통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현재보다 100배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P연합뉴스

또 스타링크 위성에 군사용 탑재물을 탑재해 발사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스페이스X는 미국 국방부와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이동하는 극초음속 무기의 탐지 및 추적 기술 등 위성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활용한 기술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연구원들은 스타링크의 복잡성 및 유연성을 감안하면 중국군이 새로운 요격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타링크는 일부 위성을 잃어도 시스템이 적절한 기능을 유지할 수 있어 위성 파괴 방식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논문은 “중국이 미사일로 위성을 파괴할 수 있지만, 많은 양의 우주 쓰레기를 생산하고, 스타링크 위성보다 미사일 비용이 더 많이 소요돼 저비용 고효율 조치가 필요하다”며 “중국은 위성의 통신을 방해하거나 일부 부품을 손상시키는 레이저 등을 활용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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