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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됐지만 비대면이 익숙…기업 회식문화도 점차 사라진다 [월급쟁이 뉴스]

입력 : 2022-05-19 07:00:00 수정 : 2022-05-20 14: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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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비대면에 적응한 시민들
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일상 회복이 새로운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대면모임이 '기본값'이었던 과거와 달리, 시민들은 이미 소규모·비대면 모임에 적응한 모습이다.

 

18일 뉴시스와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만1352명으로, 1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지난 3월 정점을 찍고 내려와 현재 확진자 및 사망자 수는 감소 중이다.

 

정부는 지난달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했다. 그간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사적 모임 인원 수는 10명 이내로 제한되고, 다중이용시설은 최대 자정까지 운영할 수 있었다. 당시 감염 현황 등에 따라 강도높은 거리두기 지침이 적용됐는데, 정부는 지난달을 기점으로 현재 의료체계 내에서 확진자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일상회복' 기조로 방역 정책을 전환한 것이다.

 

다만 약 2년 간 지속된 거리두기 영향으로 비대면 문화에 익숙해진 시민들은 이제 직장에서나 외부에서나 소규모·비대면 모임을 새로운 표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근무형태를 재택근무로 전환한 기업을 중심으로 두드러진다. 네이버는 오는 7월부터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면 재택근무' 혹은 '주 3일 출근 및 재택근무'를 선택하도록 할 예정이다. 네이버 직원들은 언제든 화상회의가 가능한 곳이라면 각자 원하는 곳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다.

 

회식 문화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 대규모 인원이 새벽 늦게까지 음주하던 과거와 달리, 회식 빈도 자체가 줄었다는 것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각종 사적 모임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던 시민들도 굳이 오프라인으로 돌아가지 않는 모습이다.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모임 형태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직접 만나는 게 당연했던 취미활동도 비대면 모임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들도 비대면 문화가 한 번 자리잡은 이상 코로나 이전과 같은 '일상'으로 회귀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코로나라는 외부 충격, 변화를 겪었는데 우리 사회의 복원력을 감안하더라도 2019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단계적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10년 뒤에는 아예 정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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