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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작은 영웅"…젤렌스키, 지뢰 200개 찾은 탐지견에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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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10 15:00:09 수정 : 2022-05-10 15: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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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cm 러셀 테리어…북부 등에서 폭발물 200여개 탐지
SNS서 활약 유명해져…젤렌스키 "작지만 유명한 공병"
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UPI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00개 넘는 지뢰를 발견한 탐지견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수도 키이우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 지뢰 탐지견 패트론(2)에게 국가 훈장을 수여했다.

 

젤렌스키는 "우리 땅에서 지뢰를 제거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영웅들에게 상을 주고 싶다"며 "패트론은 작지만 매우 유명한 공병(工兵)"이라고 치하했다.

 

패트론은 신나게 짖고 꼬리를 흔들며 식장에 들어갔다. 트뤼도 총리는 주머니를 두드리며 간식을 찾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

 

훈장은 패트론을 관리하는 미하일로 일리예우 소령이 대리 수령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군견 패트론. AP연합뉴스

패트론은 약 35cm 크기 러셀 테리어로, 지난 2월24일 전쟁 발발 이후 200개 넘는 폭발물을 찾아 우크라이나 애국심 상징이 됐다. 이름 패트론은 '탄약통'을 의미한다.

 

지난달 미국 정치인과 군사 분석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주거 및 농업 지역에서 대인지뢰와 개조된 차량용 지뢰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군이 남동부 지역 공세에 집중하기 위해 북서부에서 떠나면서 민긴인 학살을 위해 지뢰를 곳곳에 심어 놓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 바 있다.

 

패트론은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SES)의 러시아 지뢰와 폭발물 제거 작업을 돕고 있으며, 키이우 북부 어린이를 위한 폭발물 인식 훈련에도 동원되고 있다. 임무를 마친 패트론에겐 치즈 간식과 배를 문지르는 포상이 주어진다.

 

특히 키이우 북쪽 체르니히우 폭발물 전문가 등을 통해 소셜미디어(SNS)에서 유명해졌고, 2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얻었다. 폭발물을 찾으면서 신나게 꼬리를 흔드는 패트론의 영상을 전 세계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시청했다.

 

개의 후각은 인간보다 몇 배 뛰어나, 지뢰에 포함된 폭발성 물질과 금속, 플라스틱을 감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많은 개가 지뢰 제거에 투입돼왔다.

 

전문가들은 많은 양의 파편 때문에 표준 금속 탐지기로 지뢰 제거가 어려운 분쟁 지역에서 탐지견의 능력이 특히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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