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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사태 후 日기업 사이버공격 피해 증가”

입력 : 2022-05-04 19:30:04 수정 : 2022-05-04 21: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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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신문, 주요기업 119곳 조사
“업종 무관하게 위험도 높아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사이버 공격이 증가해 일본 기업들이 보안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케이신문은 지난달 주요기업 11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33곳(27.7%)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사이버 공격이 늘었다고 응답했다고 4일 보도했다.

신문은 “운송, 전기, 가스, 식품 등 업종에 관계없이 위험도가 높아진 것이 두드러진다”며 “멀웨어(malware)라는 악성프로그램이 내장된 것으로 의심되는 메일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회사 이름을 도용해 이런 메일을 보내 피해를 보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버 공격 대비책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사내 연수를 실시했다’(35곳)가 가장 많았고, ‘대책비용을 늘렸다’(15곳), ‘관련 전문가를 늘렸다’(7곳) 등의 순이었다.

일본 정부도 사이버 공격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NHK는 이날 “경제산업성과 내각 사이버보안센터가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사이버 공격 위험도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연락처나 메일 내용을 빼돌려 가짜 메일을 퍼트리는 이모텟 바이러스는 첨부 파일을 열기만 해도 감염될 우려가 있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은 황금연휴(4월29일∼5월8일) 이후 일어나기 쉽다고 보고, 정보시스템 책임자나 직원 등이 밀린 메일을 확인할 때는 첨부 파일, 링크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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