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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다시 태어난다

입력 : 2022-05-03 01:00:00 수정 : 2022-05-02 20: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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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2026년까지 총 1181억 투입
문화·자연환경 복합공간 조성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이 2026년까지 사업비 1181억원을 들여 세계적 수준으로 건립된다.

광주시는 시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건립이 최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중외공원 내 현 전시관 주차장 부지에 들어서며, 건축 연면적 2만3500㎡에 지상 3층 규모다.

1995년 국내 최초로 출범한 광주비엔날레는 모두 13회 개최됐다. 500여개 국가 1821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821만명이 관람하며 세계 3대 비엔날레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열악한 시설 환경으로 한계에 직면하면서 세계적 수준에 걸맞은 전용 전시공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신축 건립 부지는 문화기반시설이 집적화된 중외공원 내로, 호남고속도로에서 4분 거리에 있어 접근하기 좋고 전시 때 교통혼잡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신축 전시관을 국립광주박물관∼시립미술관∼역사민속박물관을 연결하는 전시공간과 광주예술고∼문화예술회관을 잇는 복합문화공간, 운암제∼용봉제∼매곡산에 이르는 녹지축 등 문화와 자연환경이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축 전시관은 상설전시관과 명품 예술작품을 보관할 수 있는 수장고와 교육·체험공간과 온라인 전시서비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온라인 뷰잉룸 구축 등 다양한 온·오프 하이브리드 전시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전시관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5대 문화권 중 시각미디어문화권을 대표하는 광주의 랜드마크로 건립할 계획이다. 전시관 건립사업은 국제적인 전문인력 양성과 57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4000여 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300여 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도 기대된다.

올해 말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건축가를 참여시킬 방침이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전시관 건립을 계기로 광주비엔날레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예술행사로 발전시키고 관광자원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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