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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학자가 20년 커피 연구 후 내린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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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4-20 14:35:47 수정 : 2022-04-20 14: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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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버드대 프랭크 후 박사 “커피를 즐겨 마셔라”
“하루에 3~5잔의 커피 음용은 건강에 유익하다”
커피. 게티이미지뱅크

 

세계적으로 저명한 영양․역학자인 프랭크 후 하버드대 공중보건학과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2018년 커피 소비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20년간의 연구를 완료한 바 있다. 

 

미국의 디지털 매체 플랫랜드 KC(Flatland KC)는 지난 8일 ‘건강을 위해 커피 한 컵을 따르세요’(Pour a Cup of Coffee and Drink to Your Health)라는 기사에서 커피를 예찬하는 후 교수의 인터뷰 내용을 담았다. 

 

그는 지난 2018년 커피 소비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20년간의 연구를 완료한 바 있다. 

 

후 교수는 “커피는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료일 것”이라며 “20여 년 전만 해도 커피가 건강에 이로운지, 해로운지에 대한 논란이 많았지만, 최근 잘 디자인된 연구를 통해 커피의 건강상 장점이 입증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커피를 피해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하루 3~5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은 건강에 유익하며, 실제로 여러 심각한 건강 상태를 유발할 위험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전미커피협회(National Coffee Association)가 2020년 3월에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7명은 매주 커피를 마시고, 62%는 매일 커피를 마신다. 하루 평균 3잔 이상을 마시는 것이다.

 

후 교수는 “커피는 만성질환 위험을 낮추는 생리활성 화합물이 수백 개에서 수천 개 포함돼 있는 매우 복잡한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후 교수에 따르면 커피에는 식물성 식품에서 발견되는 미량 영양소인 ‘폴리페놀’을 비롯한 커피의 식물성 화학물질은 장내 미생물군(群) 유전체를 개선하고 포도당 대사를 조절하며 지방 연소를 향상하고 기초 대사율(BMR)을 높인다.

 

또한 암의 성장을 늦추거나 예방하는 것 외에 항산화·항염증·항당뇨병·항고혈압 특성이 있다.

 

실제로 ‘미국 의학협회 저널-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지에 실린 5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수행한 10년 동안의 연구에서는 커피를 마시는 것이 사망률과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오래 산다는 뜻이다.

 

펍메드(PubMed), 메드라인(Medline), 구글 스콜라(Google Scholar) 등에서 발견된 연구와 기존 여러 연구논문을 모아 분석하는 메타 분석(meta analysis) 연구에서는 카페인이 든 여과 커피를 하루 3~5잔 마시는 것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음을 일관되게 보여준다.

 

한때 세계보건기구(WHO)의 발암 가능 물질 목록에 포함됐던 커피는 최근 수년간의 연구에서 많은 유형의 암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목록에서 제외됐다. 

 

여러 연구에서 커피 섭취가 간암·자궁내막암·전립선암·흑색종·구강암·인두암·대장암(특히 여성)·폐경 후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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