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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보란 듯… 미국 핵항모 15일 전후로 동해 진입한다

입력 : 2022-04-12 06:00:00 수정 : 2022-04-12 07: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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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절 전후… 5일간 체류 예정
北 도발 저지 고강도 압박나서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사진)가 이번 주 동해에 진입한다. 미 항모의 동해 진입은 2017년 11월 이후 4년5개월 만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단행했던 북한의 추가 도발을 저지하려는 고강도 압박이라는 해석이다.

11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중심으로 구성된 미 항모강습단은 동중국해 남쪽 해상에서 북동진, 오는 15일을 전후로 동해 공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항모강습단은 동해 공해상에서 5일간 체류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한·미 해군이 연합훈련을 실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측은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으나, 한국 측이 난색을 표시한 상황에서 3국 훈련은 하지 않을 전망이다.

미 핵항모가 동해에 진입한 것은 북한이 ICBM 시험발사와 핵실험 등을 잇달아 단행하던 201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호,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니미츠호가 동해상에 설정된 한국작전구역(KTO)에 모두 진입해 한국 해군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했다.

에이브러햄링컨호의 동해 진입은 고 김일성 주석의 110번째 생일인 태양절(4월15일) 등 북한이 주요 정치행사를 전후로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군 소식통은 “미국이 그만큼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라며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거듭해 북·미가 충돌 직전까지 갔던 2017년 상황이 재연될 위험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필리핀 해상에 있던 에이브러햄 링컨호는 지난달 15일 대북 경고 차원에서 함재기인 F-35C 스텔스 전투기를 한국 서해에 투입하는 장거리 출격을 실시한 바 있다.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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