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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 여사 대여·반납한 옷과 샤넬이 기증한 옷, 당연히 달라”

입력 : 2022-04-06 13:44:47 수정 : 2022-04-06 14: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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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관계자 “대여용 옷은 (김 여사가) 행사에 잠깐 썼다가 반납했으니 샤넬이 가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전시 중인 샤넬의 ‘한글 재킷’(뉴시스), 오른쪽 사진은 2018년 10월15일 프랑스 국빈 방문 당시 김정숙 여사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으로 입장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프랑스 국빈 방문 당시 명품 브랜드 샤넬로부터 대여해 착용했던 ‘한글 재킷’과 샤넬이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한 옷이 다른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청와대 측은 “당연히 다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 여사가 입었던 한글 재킷과 현재 인천국제공항에 전시 중인 재킷이 다르다는 지적에 “당연히 대여용 옷과 기증된 옷은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여용 옷은 (김 여사가) 행사에 잠깐 썼다가 반납했으니 샤넬이 가지고 있다”면서 “기증할 때는 샤넬 측에서 새로 만들어서 기증한 것이라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여사 의상에 특수활동비가 쓰였다는 등 ‘옷값’ 의혹이 커지자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지난달 29일 브리핑에서 “샤넬에서 여사님께 한글이 새겨진 의복을 대여해줬다. 대여이기 때문에 당연히 반납했고, 그 이후에 샤넬 측에서 우리의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해 지금 전시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역시 “(김 여사가) 옷을 빌려 입고 다시 샤넬에 돌려줬더니 (샤넬 측에서) ‘한글로 디자인 돼 의미가 크니 한국에 기증하겠다’고 해서 우리나라로 기증됐고, 그게 지금 인천공항에 아마 전시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가 2018년 10월 프랑스 순방 당시 입었던 한글 재킷은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한글을 수놓은 원단을 이용해 직접 제작했다.

 

이 재킷은 지난달 17일부터 인천국제공항 T1 3층 출국장에서 전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샤넬은 당초 인천공항에 전시된 제품이 김 여사가 착용했던 것과 동일한 제품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재킷 색상과 한글 문양 등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오자 입장을 번복했다.

 

샤넬 측은 지난 5일 “김정숙 여사가 2018년 10월 프랑스 방문 시 착용한 재킷은 샤넬 측이 대여한 옷으로 김 여사가 착용 후 바로 샤넬 측으로 반납됐다”며 “이후 지난해 11월 국립한글박물관 요청에 따라 별도 재킷을 제작해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후 6일 추가 자료를 통해 샤넬은 “2018년 프랑스 방문 시 김정숙 여사가 착용한 재킷은 현지 샤넬 프레스팀으로부터 한번 대여된 것이며, 현재 샤넬 패트리모니(Patrimony)에 보관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해당 논란에 국립한글박물관 측은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정책과에서 지난해 5월 샤넬이 김 여사 착장 재킷을 기증하고 싶어 하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샤넬 본사와 협의해 지난해 11월 기증 확정 지은 것이다. 샤넬 본사로부터 김정숙 여사가 2018년 프랑스 순방 당시 실제 입은 옷이라고 알고 기증을 받았으며 (발언의) 진위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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