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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민 86% “북한 핵·미사일에 위협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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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4-04 11:22:52 수정 : 2022-04-04 12: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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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방위력 강화 찬성”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3월 24일 발사한 미사일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이라고 밝혔다. 뉴스1

일본 국민의 10명 9명 가량은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에 위협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북한의 위협에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안보위기감이 높아지면서 방위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60%를 넘었다.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1∼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에 위협을 느낀다’는 응답이 86%(크게 느낀다 48%, 다소 느낀다 38%)에 달했다고 4일 보도했다. 또 일본의 방위력 강화에 대해서는 64%가 찬성 의견을 보여 27%의 반대 의견을 압도했다. 신문은 “방위력 강화에 대한 찬성 의견은 젊은층에서 높았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적기지 공격능력’(미사일 기지 등 적국의 군사 거점을 공격해 파괴하는 능력) 보유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가 똑같이 46%를 기록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보 위기감의 상승에 따른 이같은 여론은 방위력 강화를 주장하는 보수 성향 정치인들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전날 야마구치시에서 열린 강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언급하며 “충돌의 위험성이 없도록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며 올해 5조36000억엔(약 53조2000억원)인 방위비를 2023년에는 6조엔 규모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적기지 공력능력을 두고는 “기지로만 한정할 필요는 없다”며 “상대방의 중추를 공격하는 것도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안보와 관련된 3가지 정부 문서 개정 작업을 위해 실시한 전문가 의견 청취에서도  적기지 공격능력 보유를 요구하는 쪽인 것으로 파악됐다. 교도통신은 “(선제타격의 인상을 주는 적기지 공격능력이란) 명칭의 변경이나 전수방위 원칙의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전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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