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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2029년 지구 초 근접 소행성 탐사 프로젝트 참여

입력 : 2022-03-31 01:00:00 수정 : 2022-03-30 14: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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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7년 후 지구에 초근접 하는 소행성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한화시스템은 30일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함께 추진하는 ‘우주탐사기준 플랫폼 시스템 설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민간 기업 한화시스템과 정부출연연구기관 천문연·항우연이 함께 우리나라가 계획하고 있는 소행성 탐사와 달 착륙 등 우주탐사 프로젝트의 기반이 될 ‘밑그림’을 그리게 됐다.

 

이에 따라 한화시스템은 소행성 ‘아포피스(Apophis)’ 탐사 사업에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63빌딩의 약 1.5배인 370m 크기의 소행성 아포피스는 7년 뒤인 2029년 4월 지구 3만1600㎞ 상공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300m가 넘는 소행성이 이렇게 지구에 초근접 하는 것은 수천 년에 한 번 있는 일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태양계의 초기 모습을 간직한 아포피스가 지구에 근접하면 중력의 영향을 받아 궤도 지름이 늘어나고 자전축이 틀어지는 등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포피스 탐사 프로젝트는 국내 기술로 만든 우주 탐사선을 국내 발사체로 쏘아 이같은 변화를 관측하는 것이 목표다.

 

한화시스템은 우주탐사 기준 플랫폼 설계를 담당한다. 한화시스템이 총 체계를 담당하고, ㈜한화의 고효율 추진시스템 기술과 쎄트렉아이의 경량화 전장시스템 기술이 함께 활용된다. 아포피스 탐사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추진되면 탐사선은 2027년 10월 발사될 예정이다.

 

정부와 민간 기업이 밑그림 단계부터 함께하는 우주 프로젝트는 여러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2029년 아포피스 탐사를 통해 확보한 탐사선 경량화·고효율 추진시스템 등 핵심기술이 2030년대 달 착륙 프로젝트 등에 활용되는 방식으로, 우주탐사 사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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