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새 정부 지원론' 응답이 '새 정부 견제론'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많은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회사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27~28일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에 대해 물은 결과 '새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인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48.6%로 나타났다. '새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응답은 이보다 4.3%p 낮은 44.3%였다.
30대(지원 53.1% vs 견제 41.9%)와 60대 이상(60.6% vs 30.8%)에서는 새 정부 지원론이 크게 높았다. 반면 40대(39.7% vs 54.2%)와 50대(37.7% vs 55.5%)에서는 새 정부 견제론이 압도적이었다. 20대(18~29세)는 지원론이 45.7%, 견제론이 46.4%로 팽팽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8.7%, 민주당이 35.8%로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 정의당은 4.8%, 국민의당은 4.3%로 집계됐다. 15.6%는 의견을 유보(없다/모름/무응답)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경기·인천(42.6%), 광주·전라(68.0%)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대구·경북(62.4%)과 부산·울산·경남(52.1%)에서 민주당을 크게 앞섰다. 서울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33.9%, 국민의힘은 39.6%였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한 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은 17.9%다. 2022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 인구비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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