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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항원 검사 편하네” 확진자 급증에 동네병원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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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3-15 16:31:11 수정 : 2022-03-16 08: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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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신속성 '모두 OK'…14일 충북 확진자 15.3% 진단
충북 검사가능 병원 246곳…2차 감염 우려 등은 개선돼야
사진=뉴시스

청주에 사는 40대 직장인 A씨는 지난 14일 감기 기운은 느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키트검사를 해보니 양성 반응이 나왔다.

부랴부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기 위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지만, 그곳에는 이미 끝도 없는 대기 줄이 만들어진 상태였다.

3시간가량 기다린 뒤 가까스로 검사를 받았지만, 문제는 또 있었다.

이튿날 통보되는 검사 결과가 '확진'으로 나올 경우 혼자 사는 그로서는 생필품이나 치료약 구입 등이 곤란하기 때문이다.

그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 인후통 약 등을 미리 구입한 뒤 집에 돌아와 불안한 하루를 보내고 나서야 15일 뒤늦은 확진 통보를 받았다.

사진=뉴스1

반면 같은 직장 B씨는 자가키트검사가 두 줄로 나오자 곧바로 동네병원(감염병 대응 의료기관)을 찾아 신속항원검사를 했다.

15분 후 우려했던 양성 판정이 났지만, 그는 5일치 약까지 챙겨 여유 있게 귀가할 수 있었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으로 인정하는 새로운 감염확인절차가 14일 시행된 가운데 번거롭고 복잡한 선별진료소 대신 동네병원을 찾아 검사받는 시민이 늘고 있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도내 확진자 1만927명 중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자는 1천673명(15.3%)이다.

도내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하는 의료기관은 246곳에 이른다.

사진=뉴시스

청주가 125곳으로 절반을 웃돌고, 충주 35곳, 제천·영동 각 16곳, 진천·음성 각 15곳, 증평 8곳, 옥천 6곳, 보은 4곳, 괴산·단양 각 3곳이다.

방역당국은 보건소보다 가깝고 대기시간이 짧은 데다, 그 자리서 결과를 확인한 뒤 투약 처방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신속항원검사 인원이 지속해서 늘 것으로 보고 있다.

격리기간은 검체 채취일로부터 따지기 때문에 양쪽 모두 동일하다.

신속항원검사를 하는 청주의 한 동네병원 간호사는 "여러 가지 편리성 때문에 하루 새 검사인원이 대폭 늘었다"며 "검사자와 일반 환자의 동선을 분리하는 데 집중적으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동네병원이라도 검사자가 몰리면 선별진료소처럼 1∼2시간 대기할 수 있고, 비치한 검사 키트가 동날 경우도 있는 만큼 사전 문의가 필요하다.

병원 내 2차 감염 우려도 여전하다.

병원 규모가 작다 보니 검사자와 일반 환자 동선 구분이 쉽지 않고, 좁은 공간에 여러 명이 장시간 머무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도내 병원이 200곳을 넘어 당분간 검사수요를 소화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도민들이 안전하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의사협회 등과 운영방식 개선 등을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속항원검사 가능 병원 정보는 지방자치단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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