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문 열고 들어가… 너의 꿈 펼쳐봐 [밀착취재]

입력 : 2022-03-13 09:30:00 수정 : 2022-03-13 10:12:5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리틀엔젤스 예술단 60주년, 신입단원 오디션 현장
리틀엔젤스 신입단원 오디션 장에서 참가자들이 앞에 서 있는 선배 단원의 동작을 하나하나 따라해 보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리틀엔젤스 신입단원 오디션 참가자들이 선배 단원의 무용 동작을 따라 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의 동작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앞에 서 있는 선배 단원의 무용 동작을 따라 하는 오디션 참가자들.

‘춤추고 노래하는 평화의 천사’ 리틀엔젤스 예술단이 오는 5월 5일 창단 60주년을 맞는다. 창단 이후 현재까지 민간 평화외교사절단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운 문화예술과 평화애호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국가이미지를 향상시켜 왔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위한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60여 개국, 7000여 회 국내외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리틀엔젤스 신입단원 오디션에서 한 참가자가 문틈으로 안을 쳐다보고 있다.
신입단원 오디션장에 참가자들이 준비해온 노래 악보들이 놓여 있다.
리틀엔젤스 신입단원 오디션 대기실에 어린이 참가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창단 60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은 리틀엔젤스 신입단원 오디션 현장을 찾아가 봤다. 예년 같으면 온 가족들이 총출동했을 테지만, 지난해 오디션은 비대면으로 치러졌고 올해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방역에 만전을 기하며 진행됐다. 지난달 19일 1차 서류전형에 합격한 56명이 오디션에 참가했다. 오디션은 1시간 단위로 나눠 무용과 노래, 면접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오디션장에 입장해 예술단 단원의 동작을 따라 하고 각자 준비해온 노래를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불렀다. 다소 긴장한 모습의 어린 참가자들은 준비한 노래와 무용 실력을 뽐냈다. 오디션에 참가한 김소민(8)양은 “이모가 리틀엔젤스 단원이었는데, 힘들긴 했어도 기억에 남고 정말 잘 한 일이라고 해서 저도 훌륭한 단원이 되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현재 배우 겸 모델로 활동 중인 김리아(7)양은 “예술단 언니들의 무대 영상을 보고 난 뒤 나도 저렇게 멋진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 하면 단원이 될 수 있는지 엄마한테 말해 지원하게 됐죠”라고 이야기했다. 김리아양은 최고의 뮤지컬 배우가 되는 게 꿈이다.

리틀엔젤스 단원들이 오디션장으로 향하는 참가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신입단원 오디션 참가자들이 입구에서 이름을 확인하고 있다.

오디션 참가자 중 39명이 최종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합격자들은 3일 열린 입단식에 밝은 표정으로 참석했다. 입구에 들어서며 단복 제작을 위한 치수를 측정하고 단원인 언니들의 안내를 받으며 입단식 행사장으로 향했다. 신입단원들은 “리틀엔젤스의 전통을 이어받아 무용과 음악을 갈고닦아 우리나라를 빛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선서했다. 이에 “오늘 입단식에 참석한 여러분을 보니 8년 전 엄마 손을 잡고 설레는 마음으로 이곳에 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리틀엔젤스는 학창 시절의 전부로 자리 잡았습니다. 리틀엔젤스에서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고 선배 단원 박규희양이 환영사로 화답했다. ‘마음이 고와야 춤이 곱다, 마음이 고와야 노래가 곱다, 마음이 고와야 얼굴도 곱다’라는 박보희 이사장의 말씀처럼 신입단원들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춤과 따뜻하고 고운 마음을 배워나갈 것이다.

오디션 참가자의 어머니가 오디션을 마친 참가자의 무용 신발을 벗겨주고 있다.
입단식에 참석한 한 신입단원 단복 제작을 위해 치수를 측정하고 있다.
1971년 진행한 리틀엔젤스 신입단원 오디션의 모습.
리틀엔젤스 신입단원 입단식에서 선배 단원들이 신입단원의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리틀엔젤스 신입단원 입단식을 마친 신입단원과 가족들이 선배 단원들의 인사를 받으며 행사장을 나가고 있다
무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신입단원의 모습을 가족들이 휴대폰 카메라에 담고 있다.

신입단원들은 60주년을 계기로 새롭게 도약하는 리틀엔젤스 예술단의 주인공이다. 무용과 합창으로 꿈과 희망을 전하는 한국 대표 전통문화사절단의 역할을 다하길 기대한다. 


남정탁 기자 jungtak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
  • 수지 '하트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