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프랜차이즈형 점포 '이마트 시화점'(24호점) 폐점 결정이 내려지자 경기 시흥시가 유감을 표하며 지역경제 피해를 호소했다.
시는 4일 입장문을 통해 "지역을 기반으로 사업을 펼쳐온 향토기업이 폐점 결정되면 600여 근로자의 실직과 주변상권 침체 등 더 큰 어려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라며 "이마트 시화점은 지난 20여년 간 누군가에게 일터이자, 삶의 터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자와 시민, 이마트 모두가 상생하는 방안을 반드시 마련하길 강력히 요구한다"며 "동시에 ㈜성담유통이 진행 중인 원도심 상권 활성화 약속도 차질 없이 이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는 시민사회와 함께 힘을 모아 근로자 피해 최소화와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서 태스크포스(TF)팀 구성 등 지방정부 차원의 노력에 주저하지 않겠다"며 "성담과 이마트 시화점 노조 역시, 더 나은 시흥사회를 위한 상생적 협의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임해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TF를 구성해 이마트 시화점 등 관계자와 지속적인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 차원에서 이마트 시화점 직원들과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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