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학 정신 이어 받아 민족 통일로 나가자.”
동학농민유족회와 지금바로민족통일연대,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UPF 평화통일지도자 전북협의회 등은 지난 15일 오후 전북 정읍시 대뫼마을 무명동학군 위령탑 앞에서 전국 40여개 시민사회단체 회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금 바로 민족통일’ 실천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동학 농민군을 기리는 제례 의식을 시작으로 고천문 낭독, 한풀이춤, 사발통문 재현, 결의문 채택, 통일선언문 낭독, 횃불 점화·행진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근재 대회장(UPF 평화통일지도자 전북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분단된 지 77년이 되도록 휴전선 철조망은 그대로 있다”며 “129년전 구폭제민, 보국안민 기치로 일어난 동학 정신과 순국선열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민족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제 우리는 과감히 휴전선 철조망을 걷어내고, 공생·공영·공의의 가치가 살아있는 신통일한국을 이뤄나가는데 다같이 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지금까지 통일운동이 정부를 중심으로 각급 민간단체가 추진해온 것도 의미가 있지만, 이제는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본받아 국민이 자발적으로 일어나 철조망을 끊고 통일의 길로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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