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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기 예·적금 재테크 뜬다…지난해 IPO 규모 20조원 달해 [한강로 경제브리핑]

입력 : 2022-02-08 07:00:00 수정 : 2022-02-07 21: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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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8일자 경제면은 ‘예·적금 재테크’ 투자자를 위한 은행권의 예·적금 현황 분석을 담았다. 지난해 유동성 증가 및 주식 활황에 힘입어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한 기업공개(IPO) 규모가 20조원에 근접했다는 뉴스도 주요하게 다뤄졌다. 저소득층 대학생들은 지난 5년 동안 2조8000억원이 넘는 학자금 대출을 받으며 빚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가상자산은 불안”…금리상승기 예·적금 재테크 뜬다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주식과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이 급락하자 은행의 예·적금 등 안전자산으로 관심을 돌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은행들도 특정조건을 만족하면 금리를 더해주는 고이율의 ‘특판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월1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상한 후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를 잇달아 올렸다. 

 

KB국민은행은 예금 17종과 적금 20종의 금리를 최고 0.40%포인트 인상했고, 신한은행도 예금과 적금 36종의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렸다. NH농협은행은 일반정기예금(1년 만기) 금리를 0.25%포인트 올렸고, 정기적금은 0.20%포인트 인상했다. 하나은행은 예·적금 등 총 22개 수신상품 금리를 최대 0.30%포인트 상향 조정했고, 우리은행은 18개 정기예금과 20개 적금 금리를 0.10~0.30%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현재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시중은행 예금 금리는 2% 이상이 적지 않고, 특판의 경우 4~5% 상품도 있다. 저축은행은 금리를 인상하고 6%대의 예금 특판 상품까지 출시하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에 따르면, 12개월 적금 기준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웰컴저축은행의 ‘웰뱅 든든적금’과 전북은행의 ‘JB 카드 재테크 적금(정기적립식)’이다. 이들 상품의 최고금리는 6.00%에 달한다.

 

웰뱅 든든적금의 최고금리 조건을 살펴보면 우선 기본금리 2.00%에, 최초 개설한 예·적금 가입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가입할 경우 우대금리 1.00%포인트를 적용한다. 여기에 적금 가입 시점 예금주 신용평점에 따라 우대금리가 더해진다.

 

JB 카드 재테크 적금의 경우 기본금리는 1.50%로 설정돼 있고, 추가로 최고 4.50%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할 수 있다. JB카드실적 우대금리가 4.0%포인트, JB카드 신규 우대금리가 0.30%포인트, 마케팅동의가 0.20%포인트다. 우대금리를 제외한 기본금리만 놓고 보면 저축은행 수신 상품 중에서는 디비저축은행 ‘M-Dream Big 자유적금(모바일)’이 3.60%로 금리가 가장 높았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 ‘WON적금’ 기본금리가 2.40%로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 ‘신한스마트적금’이 2.20%로 뒤이었다.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하나은행 ‘내집마련 더블업적금’이 주택청약저축 가입 조건으로 5.5%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신한 안녕, 반가워 적금’도 우대금리 조건 4개 중 2개 이상 달성 시 최고 4.40%의 높은 금리를 적용한다.

 

만 19~34세의 청년층이라면 금융위원회가 오는 21일 출시하는 ‘청년희망적금’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상품은 월 50만원 한도로, 만기는 2년이다. 만기 납입 시 시중이자에 저축장려금이 추가로 지원된다. 장려금은 1년차 기준 납입액의 2%, 2년차는 4%이다. 월 50만원씩 2년을 모두 채울 경우 36만원의 저축장려금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또 비과세상품인 만큼 이자소득에 대한 이자소득세나 농어촌특별세도 과세하지 않는다. 금융위는 “이자소득 비과세와 저축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연 9% 금리 수준의 적금과 유사한 효과가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가입 요건은 직전 과세기간(2021년 1~12월)의 총급여가 3600만원(종합소득금액 26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직전 3개 연도 중 1회 이상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금융소득 2000만원 초과)는 가입이 제한된다. 가입희망자는 오는 9~18일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를 통해 가입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11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 중 한 곳을 선택해 1계좌만 개설할 수 있다. 

 

◆지난해 89개 기업공개…공모주 상장일 종가 수익률 평균 57%

 

유동성 증가 및 주식 활황에 힘입어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한 기업공개(IPO) 규모가 20조원에 근접했다. 개인투자자의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들의 증거금도 두 배 넘게 뛰었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89개 기업이 IPO로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모은 자금은 19조7084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은 전년(70개사) 대비 27%, 공모금액은 전년(4조5000억원) 대비 333.9% 각각 증가했다.

 

코스피에서는 14개 기업이 IPO를 통해 16조3658억원을, 코스닥에서는 75개 기업이 3조3426억원을 각각 공모했다.

사진=연합뉴스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평균 1193대 1로, 전년(871대 1)보다 높아졌다. 이에 따라 의무보유 확약 비중도 2020년 19.5%에서 지난해 33.6%로 대폭 상승했다. 반면 외국인 배정 물량 중 의무보유 확약 비중은 국내기관(37.8%)의 4분의 1 수준인 9.8%에 그쳤다.

 

배정내역이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지난해 7월 이후 상장한 49개 기업을 보면 기관투자자 가운데 운용사(펀드) 배정 비율이 55.0%로 가장 컸고, 기타 투자일임업자·저축은행 등 17.0%, 외국인 16.5%, 연기금·은행 8.8%, 투자매매·중개업자 2.6% 순이었다.

 

일반투자자의 평균 경쟁률은 1136대 1로 전년(956대 1)보다 더 치열해졌다. 일반투자자의 청약증거금은 784조원(평균 8조8000억원)으로 전년(342조원, 평균 4조90000억원) 대비 2배가 넘었다.

 

공모가격 대비 상장일 종가수익률은 평균 57.4%로 최근 5년 중 최고 수준을 보였다. ‘따상’(상장일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한 15개 기업의 공모가격 대비 연말 수익률은 54.8%로 높은 편이었지만, 상장일 종가수익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코스닥 IPO 중 기술성장 등 특례상장은 38개사로, 그 비중이 2018년 30.0%에서 지난해 48.0%로 꾸준히 증가했다. 금감원은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 등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특례상장 기업 중 IT 업종이 증가하고, 바이오업종은 감소(2020년 16개사→2021년 10개사)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학자금 빚’에 짓눌린 저소득층 대학생

 

저소득층 대학생의 학자금 대출 규모가 최근 5년간 2조8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대학생은 2018년부터 생활비 대출 비중이 등록금 대출을 앞지르는 등 생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에서 받은 ‘학자금 대출 현황’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전체 소득 10분위 중 3분위 이하 저소득층의 학자금 대출 규모는 2조8802억원으로 집계됐다. 5년간 전체 학자금 대출(6조4325억원) 중 절반에 가까운 44.8%가 3분위 이하 대출에 집중된 셈이다.

 

구간별로 보면 소득 1분위의 학자금 대출이 1조2406억원으로 전체의 19.3%를 차지했고, 소득 2분위가 11.6%(7441억원)로 뒤를 이었다. 중산층으로 분류되는 4∼7분위의 5년간 학자금 대출은 1조9203억원으로 3분위 이하의 66.7% 수준이었다. 고소득층인 8∼10분위의 대출은 1조4610억원으로 3분위 이하의 절반가량이었다.

연간 학자금 대출 규모는 국가장학금 확대 등의 영향으로 2017년 1조3272억원에서 2021년 1조1594억원으로 감소했다. 항목별로는 등록금 대출이 2017년 8219억원에서 2021년 6947억원으로 15.5% 줄어든 가운데 생활비 대출은 같은 기간 5053억원에서 4647억원으로 8.0% 줄어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저소득층 대학생의 경우 전체 학자금 대출 중 생활비 대출 비중이 등록금 대출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는 저소득층의 등록금 대출이 3788억원으로 생활비 대출(3557억원)보다 많았지만 2018년부터는 생활비 대출이 등록금 대출을 추월한 것이다.

 

김 의원은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에서 벗어나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청년 지원책으로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대학 등록금 지원 강화 및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기본주택 제공, 구직급여 등 취준생 지원 강화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늘 KB금융지주 실적발표…공정위는 아모텍 제재

 

오늘은 KB금융지주가 2021년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대출금리 상승의 반사이익을 누린 4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이 15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는 9일에는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이, 10일에는 하나금융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NH농협은 오는 16일 발표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아모텍의 불공정하도급거래 행위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다. 아모텍은 수급사업자를 대상으로 기술자료를 요구하면서 요구목적 등을 서면으로 약정한 기술자료 제공 요구서를 교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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