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준석 ‘0선’인데… 고민정 “출마해야 되나, 권력 내려놓지 않겠다는 것”

입력 : 2022-01-28 16:20:00 수정 : 2022-01-28 18:21:27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허은아 “3선, 4선 말하는 것 아니었나… 이 대표는 0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총선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며 “권력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쇄신 방안을 마련 중인 이 대표가 총선에 출마하는 것은 정치혁신과는 동떨어졌다고 본 것이다.

 

고 의원은 27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과 정치현안을 놓고 토론하면서 민주당의 ‘586(50대, 80년대 학번, 60년대생)) 용퇴론’를 주제로 설전을 벌였다.

 

허 의원이 먼저 “송영길 대표가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민주당 내에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며 “586 용퇴론도 그렇고 여러 가지 법안에 대해서도 모든 분들이 찬성하지 않는다는 소문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고 의원은 “그 부분은 소문일 뿐”이라며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쇄신안을 갖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허 의원은 “지방선거 때도 시험을 봐야 하는 것도 있고 여러 가지 지금 이 대표의 쇄신안에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고 의원은 “이 대표도 (총선) 불출마하는 거냐”라고 물었다. 당황한 허 의원은 “왜 불출마를, 어디에”라며 “이 대표는 0선이란 국회의원을 해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연합뉴스

고 의원은 “앞으로 출마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허 의원은 “출마하셔야죠”라고 답했다. 고 의원이 “(출마)하셔야 되냐”라고 다시 묻자 허 의원은 “(이 대표가) 노원구에서 출마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에 고 의원은 “거기에 대한 권력은 내려놓지 않으시겠다는 거네요”라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민주당은 3선, 4선 말씀하는 것 아니었느냐”며 “0선이다. 이 대표는”이라고 거듭 말했다.

 

한편 송 대표는 지난 25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정치 쇄신안을 깜짝 발표하면서 “586이 기득권이 됐다는 당 내외 비판 목소리가 있다”며 “광야로 나설 때”라고 586 용퇴를 주장했다.

 

다만 송 대표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첫 테이프를 끊었지만 추가 동참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상황이다. 오히려 당 선대위는 86세대의 대표 격인 우상호 의원을 선대위 총괄본부장으로 임명했다.

 

당 일각에서는 586 용퇴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도 나왔다. 민주당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586을 싸잡아 책임을 물으면 달라지냐”며 “책임은 옥석을 가려 소재와 경중을 따져야지 두루뭉술하게 책임지라 하는 건 그 대상이 된 사람들이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배가 아픈데 발등에 소독약을 바르면 되겠나”라며 “(불출마 선언을 하겠다는 사람은) 그다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내에서) 반향이 없다”고 했다.

 


오피니언

포토

문가영 뚜렷 이목구비에 깜짝…시스루룩 완벽 소화
  • 문가영 뚜렷 이목구비에 깜짝…시스루룩 완벽 소화
  • 이안 '러블리 카리스마'
  • 하츠투하츠 에이나 '깜찍한 매력'
  • 정소민 완벽 이목구비…단발 찰떡 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