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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러 밀착 가속화… “시진핑, 푸틴에 깜짝선물 준비”

입력 : 2022-01-27 06:00:00 수정 : 2022-01-26 18: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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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푸틴 올림픽 참석 거듭 확인
“양국 에너지 교역 긴밀해질 것”

美, 주중 외교관·가족 출국 검토
고강도 방역 등 이유… 中은 반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신화뉴시스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동계올림픽,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사안에서 밀월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중국에 있는 자국 외교관에게 엄격한 방역조치를 피하기 위한 출국을 검토키로 해 중국의 반발을 사고 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안드레이 데니소프 주중 러시아 대사는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석을 재확인하며 “우리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푸틴 대통령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자세한 사항을 말하지 않았으나, 양국이 에너지 교역에서 긴밀해지고 우주 탐사에서 협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데니소프 대사는 또 “러시아는 최근 미국,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과 러시아 안보보장에 관한 대화와 회담을 시작했다”며 “이들 대화는 중국과 관련이 없으나 중국 측은 정기적으로 대화의 내용과 진전 사항에 대해 전달받고 있다”고 중국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설명했다.

반면, 미국은 중국의 엄격한 방역정책에 따른 어려움을 이유로 주중 대사관에서 일하는 자국민과 그 가족의 출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전쟁 위험이 높아진 우크라이나에서 외교관을 철수하는 것처럼 중국을 정상국가로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워싱턴=AP뉴시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중 미국대사관은 25일(현지시간) 중국이 내달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 관련 봉쇄 규정을 강화하자 외교관 출국을 허용해 달라는 요청을 본국에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대사관측은 시설에서의 강제격리 등을 고강도 방역조치에 따른 어려움의 하나로 거론했다. 중국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속 나오자 일부 지역 거주민 전원을 상대로 핵산검사를 하고 건물 폐쇄 조치를 하는 등 방역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중국을 정상국가로 보이지 않게 하려는 공작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중국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리하이둥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미국의 눈에는 중국의 방역조치가 ‘정상적 국가’의 일상적 통치행위가 아닌 것”이라며 “미국의 외교관 출국 허용 움직임은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이은 또 하나의 ‘술수’”라고 비판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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