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설 연휴 ‘혼술·홈술’족, 과음·폭음에 노출 주의해야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2-01-26 13:58:12 수정 : 2022-01-27 13:31:5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코로나19 장기화로 귀향·귀성 자제…집콕 생활 증가 예상
혼술시 술에 대한 자제심·경각심 잃어…과음·폭음하기 일쑤
최근 저도수·저용량 제품 ‘홍수’…더욱 자제심 잃기 쉬워
평소 알코올 문제 겪고 있다면 이번 설에 혼술 자제해야
설 명절 귀성 행렬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이른바 ‘집콕’을 택하면서 이른바 ‘혼술’이나 ‘홈술’족들이 늘면서 과음·폭음에 노출되기 쉬우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설 연휴가 일주일도 채 안 남았다. 이번 설 명절도 지난 2년간 그랬던 것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로 귀성 행렬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이른바 ‘집콕’을 택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혼술’이나 ‘홈술(집에서 음주)’이다. 전문가들은 긴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거나 주변 사람들과 음주를 즐기다 보면 자칫 과음이나 폭음을 하기 쉬우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에는 도수가 낮거나 용량이 적은 주류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는데, 아무리 도수가 낮고 양이 적어도 술이기 때문에 자제하지 않으면 건강에 이상을 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설 명절 기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귀향·귀성행렬이 줄면서 혼술족이나 홈술족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혼자 부담 없이’를 강조하는 저도수, 소용량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저렴한 미니팩 소주나 200ml 편의점 위스키, 달달한 유산균 캔 막걸리, 1인 1병 소용량 막걸리, KFC치킨 전용 맥주, 주정 강화 스위트 와인 등 다양한 주종으로 소용량 제품들이 출시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성비를 높였다’는 마케팅으로 혼술족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술에 대한 경각심·자제심을 잃고 많이 마시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혼자서 술을 마시다 보면 더욱 과음·폭음에 노출되기 쉬우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허성태 원장은 “혼술은 폭음이나 과음으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긴 연휴 기간 동안 음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아무리 알코올이 적게 들었거나 용량이 적다고 해도 술은 술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허 원장은 “저도주, 소용량 주류는 음주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을 낮추며 술에 대한 경각심을 무뎌지게 만든다”라며 “또한 쉽게 취하지 않기 때문에 자주 마시거나 양이 자연스럽게 늘게 되면서 음주 문제로 이어지기 쉽다”고 경고했다. 

 

이어 “알코올 의존증을 예방하려면 술을 마시면서 스스로 술의 양이나 횟수를 조절하고 본인의 음주습관을 점검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혼자 편안한 분위기에서 술을 즐기게 되면 자제도 어렵고 본인의 음주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평소 과음이나 폭음 등 알코올 문제를 겪고 있었던 경우에는 이번 설 연휴에는 혼술을 자제하고 건강한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