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국민의힘 “황교익 불교 비난은 ’깐부‘ 이재명 뜻?” VS 黃 “아무 말이나 뱉지 마라”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2-01-24 16:00:13 수정 : 2022-03-02 09:28:3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황교익 페이스북 캡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자신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김기흥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부대변인에게 “아무 말이나 뱉는다”고 받아쳤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촉발된 현 정부의 종교 편향에 대해 스님들이 조계사에 모인 것과 관련해 황씨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조계종의 성명은 반정부 투쟁 선언으로 읽힌다’고 갈라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욕설을 ’이해한다‘며 친문 사이에서 먼저 이 후보의 손을 들어줬던 황씨 아니던가? 그런 덕에 ’보은 인사‘로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던 그로선 이 후보와 ’의리‘를 지켰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 후보의 새로운 욕설에 세상 사람들이 귀를 막고 고개를 흔들어도 황씨는 ’오히려 잘된 일‘, ’안 들어본 사람들은 꼭 들어보라‘고 듣기를 당당히 독려키도 했다”고 지적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이쯤 되면 이 후보의 ’깐부‘라는 말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6월 이천물류센터 화재 당시에 실종 소방관이 화마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데 파안대소(破顔大笑)로 황씨와 ’떡볶이 먹방‘까지 촬영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황씨의 불교계 비난·비하가 이 후보의 뜻인가. 이심전심(以心傳心)인가”라고 추궁했다.

 

아울러 “본인은 사과하는 척하며 자신의 마음을 꿰뚫는 깐부를 통해 본심을 드러내는 역할 분담을 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그게 아니라면 정청래 의원에게 이핵관(이재명 핵심 관계자)을 보낸 것처럼, 오늘 중으로 황씨에게도 이핵관을 보내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황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문화재 관람료 문제로 불교계를 비판하는 것이 이재명 ’깐부‘라서 이재명 편을 드는 것이냐고 국민의힘이 묻습니다”라면서 “불교계가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나요? 말이 되는 말을 해야지요. 다들 윤석열을 닮았는지 아무 말이나 뱉는군요”라고 반박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10월5일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매표소에서 해인사까지 거리가 3.5㎞다. 해인사에 들어가지 않는데도 3.5㎞ 밖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통행세를 낸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정 의원은 “봉이 김선달도 아니고”라고 발언해 불교계의 분노를 샀다.

 

이와 관련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은 지난 21일 오후 정부의 종교 편향을 주장하며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전국승려대회를 열었다.

 

정 의원은 이 대회에 참석하려 했지만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불교계에서 출당 조치 등을 요구받고 있는 정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어 "불교계에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참회와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