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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신규확진 7000명대… 오미크론發 ‘대유행’ 시작됐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2-01-23 18:09:06 수정 : 2022-01-23 19: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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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두 번째 규모… 주말기준 최다
오미크론 검출률 24일 50% 넘을 듯
전문가들 “6차 유행으로 봐야” 분석
23일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두 번째인 763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이틀 연속 7000명대로 증가했다. 통상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감소하며 확진자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는데도 이번 주말에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확진자 수가 늘어나 한국도 오미크론발 대유행에 접어든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630명이다. 기존 역대 최다 기록인 7848명에 이은 두 번째 규모다. 7848명은 지난달 15일 일상회복 전환 이후 확진자가 최대로 증가했을 때의 수치다.

지난 18일 3857명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7008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증가세는 주간 일평균 환자 수 추이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국내 발생 확진자만 따지면 1월2주(9∼15일) 3529명 수준이던 일평균 환자는 1월3주(16∼22일) 5160명으로 1631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7630명은 토요일 기준 역대 최다이기도 하다. 그간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감소하고 이에 연동한 확진자 수도 동반 감소하는 패턴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주는 평일 40만건대 수준이던 일간 검사량이 21∼22일 50만건대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 규모도 덩달아 뛰었다. 특히 검사량은 21일 56만3445건에서 22일 53만214건으로 소폭 줄었지만 확진자 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늘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6∼19일 확진자 중 오미크론 감염 비율이 47.1%에 달해 지난 한 주 감염 비율이 나올 24일 발표에선 50%선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도 새로운 대유행이 시작됐다는 데 동의했다. 지난해 12월4주부터 직전 주의 감염자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오미크론 검출률은 주별로 1.8%→4.0%→12.5%→26.7%로 매주 두 배씩 증가하는 양상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일상회복 이후 유행이 커진 시기를 5차로 보면 6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주말부터 주 초반까지 확진자 수가 줄던 ‘삼저사고’ 현상이 오미크론으로 깨졌다”며 “일상전환 후를 5차로 보면 오미크론이란 새로운 변이로 인한 유행은 6차로 구분해야 적절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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