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년간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길을 건너다 차에 치여 숨지거나 다친 어린이가 770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8∼2020년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 중 차에 치여 사망한 아동은 7명, 다친 아동은 764명으로 총 사상자가 771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로 숨진 전체 아동은 12명, 부상 아동은 1569명으로 총 사상자가 1581명이었다. 횡단 중 사고 사례가 48% 수준으로 절반 가까이 되는 셈이다.
연도별로 보면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2018년 2명·248명, 2019년 4명·321명, 2020년 1명·195명이었다.
이런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 사고를 줄이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기가 없는 건널목에서도 차량 운전자가 일시정지하도록 의무조항이 신설된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오는 7월 시행 예정이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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