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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바둑 클래식 슈퍼 매치서 中에 역전승

입력 : 2022-01-13 05:00:00 수정 : 2022-01-13 0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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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3승 수훈… 최종 5대4로 승리
한국 바둑 대표팀의 조훈현 9단, 이창호 9단, 최정 9단(왼쪽 두번째부터)이 12일 농심신라면배 이벤트 ‘한·중 클래식 슈퍼 매치’에서 중국에 2-1로 승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이 한·중 클래식 슈퍼매치에서 극적으로 역전 우승을 거뒀다.

한국은 1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농심신라면배 이벤트 ‘한·중 클래식 슈퍼 매치’ 최종 3라운드 대국에서 중국에 2-1로 승리했다. 지난 10일 1라운드에서 1승 2패로 밀린 한국은 전날 2라운드에서 2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최종 3라운드에서 2승 1패를 기록해 합산 성적 5승 4패로 우승했다.

새해 첫 중국과의 맞대결 승리의 주인공은 한국 여자바둑 랭킹 1위 최정 9단이다. 1·2라운드에서 중국의 류사오광 9단과 위즈잉 7단을 제압한 최정은 3라운드에서도 창하오 9단을 상대로 17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최정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전승(3승)을 거뒀다.

최정의 승리로 한국은 합산성적 4승 3패로 앞섰지만, 조훈현 9단이 위즈잉에게 293수 만에 1집반 패를 당하면서 대회 우승의 향배는 이창호 9단과 류샤오광의 대국 결과로 결정되게 됐다. 결국 1·2라운드에서 2패를 당한 이창호가 류샤오광을 상대로 242수 만에 백 5집반 승을 거두며 한국은 5승 4패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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