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잎 부들 바스러지는 강둑을 날아 들쑥날쑥 젖어 가는 하늘이다 얼어 곧은 날갯죽지 아래 물방울 꿈틀거리는 버러지를 물고, 공기주머닐 부풀리려나 앙다문 부리 틈으로 스미는 눈 비린내 콧김마저 허옇게 멈추어 굳는 칼바람 갈피로 발목을 숨기어 가며
한바탕 휘몰아치려나 보다, 빈 하늘을
구부러진 모퉁이 하나 없이 티끌 한 점 막아서는 법 없이
-시집 ‘달나라의 장난 리부트’(문학실험실) 게재
●신동옥 시인 약력
△1977년 곡성 출생. 2001년 ‘시와 반시’를 통해 등단. 시집 ‘악공, 아나키스트 기타’, ‘웃고 춤추고 여름하라’, ‘고래가 되는 꿈’, ‘밤이 계속될 거야’ 등을 펴냄. 윤동주젊은작가상, 노작문학상, 김현문학패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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