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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검사로 이복형제 18명 찾은 美남성…"많이 닮아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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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07 16:02:55 수정 : 2022-01-07 16: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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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검사로 존재 모르던 이복형제 존재 알게 돼
"부모가 빨리 사실을 얘기해야 자식 충격 덜해"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사는 쿠엔틴 사토프가 최근 DNA 검사로 18명의 이복형제를 찾게 됐다. 쿠엔틴 사토프 페이스북 캡처

미국에서 한 남성이 DNA 검사를 통해 18명의 형제·자매를 찾게 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지역 매체 WWM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네브래스카주 프랭클린 카운티에 사는 쿠엔틴 사토프가 최근 DNA 검사로 자신과 생물학적 아빠가 같은 18명의 이복형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토프는 오랜 고민 끝에 새롭게 알게 된 형제들에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연락을 취했다. 그는 "최근 DNA 검사를 통해 우리가 형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우리 관계에 대해 아는 바가 있는지 혹은 나와 관계를 맺고 싶은지 궁금해 연락했으며, 혹시 나와 연락하고 싶지 않아 하더라도 당신을 이해한다"고 적었다.

 

사토프는 곧 네브래스카,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메릴랜드, 노스다코타에 사는 이복형제들로부터 답장을 받았으며, 곧 이들과 만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토프는 형제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과 닮은 점이 많아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어떤 형제들과는 신체적 특징이 닮기도 했고, 또 다른 형제들과는 지나온 삶의 궤적이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생물학적 아빠의 사진을 본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젊은 시절 아빠와 내가 마치 쌍둥이처럼 닮았다"며 "너무 놀랐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굳이 아빠와 만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사토프는 이복형제자매가 있다는 사실을 숨긴 부모님을 원망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만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부모들은 최대한 빨리 자식들에게 사실대로 설명해야 한다"며 "빨리 알수록 자식이 받는 충격은 덜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험은 내 삶을 극적으로 변화시켰다"며 "다른 이들도 한번 시도해보길 권한다"고 했다.

 

DNA 검사기 회사 '23앤미' 대변인은 "쉽게 DNA 검사를 할 수 있게 되면서 많은 사람이 새롭게 가족이나 친척을 찾게 됐다"며 "DNA 검사의 예상치 못한 장점이지만, 이는 온전히 고객의 선택 사항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사는 해리엇 카터(76)와 콜로라도주 덴버에 사는 린다 호프만(73)도 DNA 검사를 통해 70여 년 만에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됐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만나지 못해 매일 통화로 안부를 주고받다 지난 12월7일 덴버 국제공항에서 상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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