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형성했던 ‘묘지 위 마을’ 부산 아미동 ‘비석마을(사진)’이 부산 최초의 등록문화재로 이름을 올렸다.
부산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아미동 비석마을 피란민 주거지를 부산시 첫 번째 등록문화재로 등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문화재 등록은 지난해 9월 관할 서구청이 아미동 비석마을 피란민 주거지를 부산시 등록문화재로 등록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지난해 11월과 12월 사전심의와 등록예고를 거쳐 부산시 문화재위원회 기념물분과 등록심의를 통과한 뒤, 이날 등록 고시를 통해 부산시 첫 번째 등록문화재로 공식 등록됐다. 이곳은 6·25전쟁 당시 부산에 모여든 피란민들의 생활상과 주거변화 양상이 잘 보존된 도시공간으로 부산 지역사에서 역사적·건축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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