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포공항 일대 ‘모빌리티 허브’ 조성… 혁신사업 거점 변신

입력 : 2021-12-17 01:00:00 수정 : 2021-12-16 19:56:3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UAM 이착륙장 등 미래형 교통 구축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32곳 선정
쇠퇴지역에 총 5조2000억 투입 계획

서울 김포공항 주변이 도심항공교통(UAM)·간선급행버스체계(S-BRT) 등이 포진한 모빌리티 허브로 재탄생한다.

국토교통부는 제2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통해 올해 3차 신규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서울 강서, 경기 안양 등 총 32곳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선정된 32곳의 사업지에는 2028년까지 국비 3000억원, 민간자본 3조3000억원 등 총 5조2000억원을 투입해 쇠퇴지역 280만㎡를 재생하고, 신규주택 약 2500가구와 창업지원시설 22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시설 58개 등이 들어선다. 이를 통해 약 4만4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공항시설로 인한 개발제한과 주변지역과의 단절, 공항 배후시설 노후화로 쇠퇴가 진행되던 김포공항 일대 35만4567㎡는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지정돼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지역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이 사업은 한국공항공사가 주도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시행되며, 2027년까지 총 2조9640억원이 투입된다. 도시철도와 S-BRT(부천대장∼인천계양∼김포공항 구간), UAM 이착륙장(조감도) 등이 연계된 미래형 교통 허브시설과 함께 항공 관련 업무·교육시설, 모빌리티 혁신산업 시설을 조성하고 지역에 부족한 생활 SOC도 확충한다. 국토부는 이 사업을 통해 약 4조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 및 약 2만9000명분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2·4주택공급대책에서 새로 도입한 주거재생혁신지구와 주거재생특화형 사업도 최초로 3곳이 선정됐다. 이 중에서 경기 안양3동 일대는 주거재생혁신지구로, 앞으로 지구지정을 거쳐 사업이 시행되면 주민이 희망하는 민간 건설사 시공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분양주택 316가구와 재정착 수요를 충분히 반영한 공공임대주택 94가구 등 총 41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재조성된다. 안양3동 일대는 단독·다가구주택 밀집지역(총 74가구)으로 2011년 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된 이후 장기간 주거환경이 개선되지 못한 채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주택 노후화가 심각해지는 상황이었다.

대구 달서는 주거재생 특화형 인정사업이다. 1985년 준공된 달서구 한마음아파트(148가구)는 저임금 여성 노동자를 위한 대구시 소유의 임대주택이다. 노후화에 더해 지난해 초 거주민이 코로나19에 집단 확진되면서 급격히 공실이 증가했다. 이에 대구시는 한마음아파트를 정비하고 인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2025년까지 561억4000만원을 들여 주거재생 특화형 인정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마음아파트는 아이돌봄공간, 청년친화공간 등 생활 SOC와 대학생, 신혼부부용 행복주택 240가구를 갖춘 단지로 변모한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