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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스타트업과 협업 미래차 기술 공개

입력 : 2021-12-14 01:00:00 수정 : 2021-12-14 10: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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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성과 공유 ‘엑스포 데이’ 이틀간 열려
AR 활용 車 구매 등 신기술·서비스 소개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왼쪽)과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아우토반 ‘엑스포 데이’ 행사에서 국내 스타트업이 벤츠와 함께 개발한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백남준 작가의 미디어 아트를 차에서 감상하고, ‘스마트 글라스’(안경)를 쓴 영업사원을 통해 집에서 차를 고르는 시대가 열린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다임러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를 통해 100일간 국내 스타트업 11곳과 협업한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엑스포 데이’를 13∼14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스마트 글라스 기업 딥파인은 벤츠와 협업해 스마트 글라스를 쓴 영업사원이 보여주는 차량을 보며 고객은 집에서 차를 살펴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차량의 외장 색을 바꿔보고, 집에서도 실제 매장을 방문한 것처럼 차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김현배 딥파인 대표

김현배 딥파인 대표는 “앞으로 AR 기술을 활용하면 고객이 매장까지 방문하지 않고도 직접 차를 보는 것처럼 살펴볼 수 있고 실시간으로 차의 색상이나 옵션을 바꾸면서 가격이나 기능이 변하는 것도 눈으로 볼 수 있다”며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딥파인은 이번 벤츠와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폰 화면을 차에 갖다대면 설명서를 볼 수 있는 기술도 구현했다.

 

벤츠 아우토반에 참여한 인테리어 스트리밍 업체 빛글림은 차량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기술을 구현했다. 벤츠가 EQS 등에 탑재한 대시보드 전체를 아우르는 대형 화면 ‘하이퍼 스크린’에 문화예술 콘텐츠를 구현하는 것을 시도했다.

 

박진형 빛글림 대표(오른쪽)와 박진표 빛글림 이사

박진형 빛글림 대표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활성화되면 차는 움직이는 거주공간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이때가 되면 영상 외에도 집처럼 차량 내부의 화면을 통해 인테리어를 하려는 수요도 생겨날 것으로 보고 이때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시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현업에 있는 자동차 기술자들의 조언도 들을 수 있었다”며 “차 내부가 디지털화됐을 때 현실적으로 구현 가능한 것과 이상적인 부분을 구분해 기술을 개발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전했다.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앞줄 왼쪽 두번째)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아우토반 ‘엑스포 데이’의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다임러 그룹이 2016년 설립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독일에서 처음 시작된 이래 미국, 중국, 인도 등에 이어 한국은 세계 7번째로 지난해 이 행사를 개최했다. 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대표는 “앞으로도 유망한 국내 스타트업이 한국 시장을 넘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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