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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가치회복 위해 ‘세계가족기구’ 설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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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10 19:28:59 수정 : 2021-12-10 21: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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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평화연합 세미나 제안

“급격한 사회 변화로 공동체 붕괴”
주진태 회장, 가치 재정립 강조

정희택 사장 “코로나 위기사태서
사랑·희생·나눔 가치 더욱 중요”
정부·지자체 연대 구축 등 촉구
천주평화연합(UPF) 서울·인천지구 주최로 10일 서울 마포구 UPF 본부에서 열린 ‘가족의 변화와 가족정책의 방향’ 세미나에서 주진태 UPF 공동회장(앞줄 왼쪽 세번째)과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 왼쪽 첫번째), 김호성 세계평화학술인연합 한국회장(〃 왼쪽 네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UPF 제공

“가족공동체의 가치가 훼손되고 무너지면 우리 사회, 나아가 인류는 미래에 희망을 걸 수 없습니다. 전 세계인이 지혜를 모아 위기에 처한 가족공동체를 회복하고, 가족의 가치를 재정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세계가족기구’ 설립이 절실합니다.”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천주평화연합(UPF)본부에서 열린 ‘가족의 변화와 가족정책의 방향’ 세미나에서 주진태 UPF 공동회장은 ‘세계가족기구’ 설립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UPF 서울·인천지구 주최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급격한 사회변화로 전통적 가족의 정체성이 사라지고 심지어 가족 붕괴 현상까지 나타나는 가운데 가족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나아가 행복 사회, 평화 세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세계가족기구 설립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주 회장은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에 기초한 인간관계 속에서 전통적 가족 모델은 약화돼 왔고, 삶의 방식이 변화되면서 사회의 구성원인 우리가 바라보는 가치관도 많이 달라져 왔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에서는 5월15일을 ‘세계 가정의 날’로 제정하고, 매년 세미나와 국가별 행사를 장려하고 있지만 날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전통적인 가족공동체의 붕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세계가족기구 설립을 통해 가족 문제의 해결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김호성 전 서울교대 총장(세계평화학술인연합 한국회장)도 “지금 우리 사회의 가족문제는 전통적 가족의 정체성이 희미해져 가는 사회현상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비인간적 모순을 해결해 인간 본연의 평화와 문화를 구축해 가기 위해서는 인간사의 기초적 토대인 가족 문제를 탐구해 각국이 정책으로 개발하고 제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축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리에 사회의 기본단위인 가정의 협력과 헌신이 있었다”며 가족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정 사장은 “전통적 가족 형태가 급감하고 1인 가구 비중이 급증하는 등 가족 관계는 변화를 겪고 있다. 그렇다고 가족이 주는 사랑과 희생, 나눔, 정서적 연대 등과 같은 가치가 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며 “이런 격변의 시기일수록 세계가족기구와 같은 조직에서 중심을 잡고 여론을 만들어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주제발표와 토론에서는 여러 형태의 가족을 포용하는 정부 정책이 오히려 부부의 사랑과 양육을 중심으로 하는 기초단위인 가정의 고유한 가치를 약화시킬 수 있다며, 전통적 가족공동체의 정체성을 발전적으로 유지하면서 시대적 상황을 수용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정시구 선학UP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가족의 문제를 보다 체계적·실천적·지속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세계가족기구를 설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세계가족기구 유치 및 운영 방안으로 △정부·지자체·시민단체(NGO) 파트너십 구축 △세계 가족정책 흡수·정비해 효율적 운영 △디지털 시민사회 참여 적극 유도 등을 제시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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