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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목사 부부 고발 예정… 의료기관서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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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9 16:06:11 수정 : 2021-12-09 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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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접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최초 감염자로 기록된 인천 거주 40대 목사 A씨 부부에 대해 관할 구청이 고발 절차에 착수했다. 인천 모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A씨 부부는 이달 5·6일 2차례 연속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서 최근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인천시 미추홀구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 부부를 조만간 고발할 예정이다. A씨 부부는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뒤 오미크론 확진을 받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때와 마찬가지로 2차례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온 뒤 퇴원토록 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다만 A씨 부부로부터 오미크론 변이 전파가 이뤄진 10대 초등학생 아들은 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병원에서 아직 치료 중이다. A씨 부부를 인천국제공항에서 거주지로 이동할 때 차량으로 도와준 우즈베키스탄 국적 지인도 오미크론 확진자로 분류됐다.

 

앞서 A씨 부부는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공항에서 방역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며 거짓 진술을 했다. 이로 인해 지인은 밀접 접촉자에서 제외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수일간 지역사회를 돌아다녀 오미크론 확산으로 이어졌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A씨 부부를 조만간 고발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씨 부부가 속한 미추홀구 교회와 관련한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48명이고, 이 가운데 40명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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