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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명예살인’ 미성년 남동생이 임신 2개월 10대 누나 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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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8 09:13:15 수정 : 2021-12-08 14: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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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지난 7월 누르 무카담이라는 여성이 '명예 살인'을 당하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추모 집회가 열렸다. 이슬라마바드=AP연합

 

인도에서 또 명예살인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CNN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 집안의 반대를 무시하고 결혼, 임신까지 한 누나를 미성년자인 남동생이 지난 5일 낫으로 목을 잘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동생이 누나를 살해하는 동안 이들의 어머니는 딸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붙잡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여성은 19살 여성으로 5개월 전 결혼했으며 당시 임신 2개월 차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여성의 남동생과 모친은 지난 5일 피해자의 집을 찾았다. 숨진 여성은 어머니와 남동생에게 차를 대접하려고 했지만 남동생이 누나를 때렸고 모친이 딸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붙잡고 있는 사이 남동생이 낫으로 누나의 목을 내리쳤다.

 

사건 당시 집에서 자고 있던 피해 여성의 남편은 시끄러운 소리에 깨어난 뒤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생과 모친은 사건 후 경찰서를 찾아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으며 이들은 살인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가족 구성원을 죽이는 관습인 ‘명예살인’은 인도 사회의 오래된 문제로 꼽힌다.

 

현재 인도에서는 매년 수백명의 여성이 살해당하며 ‘명예살인’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란 것이 외신들의 평가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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